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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흥국 콧수염 약속과 ‘권력의 콧수염’

by 밥이야기 201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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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김흥국씨.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한국 축구가 16강에 오르면 30년 넘게 길러온 애지중지 콧수염을 밀어버리겠다고 약속했었다. 오늘 김흥국은 약속을 지켰다. ‘삭털식’ 시원섭섭했을 것 같다. 왜냐면 김흥국의 콧수염은 자신의 캐릭터를 드러내는 핵심 포인트이기 때문. 호랑나비 세대들은 김흥국의 비틀비틀 히트곡 호랑나비를 기억하듯, 콧수염 하면 김흥국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약속. 약속은 참 중요하다. 특히 뉴스메이커인 정치인들이나, 연예인들 약속은 대중들이 지켜보고 있기에 대충 넘길 수 없다. 김흥국씨의 삭털식을 보면서, 이명박 정권의 콧수염(상징)을 떠올렸다. 뭐가 있을까. 대표적인 것을 들라면 거짓말 콧수염. 이명박 정부는 출범이후 약속을 지켰을까? 잘 모르겠다. 대표적인 공약이 747인데... 경제? 외형 부풀리기 경제살리기면 경제비전문가인 나도 하겠다.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무엇일까? 거짓말하지 말고 진솔하게 국정을 운영하라는 메시지 아니었나? 거짓말 잔가지를 쳐내고, 제대로 말끔하게 정치를 잘 해보라는 경고였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가신들은 주렁주렁 달아 놓은 정리해야 할 사업들을 더 빠르게 길러내고 있다. 이제 너무 숱이 많아 잘 보이지도 않는다. 거짓말이 쌓이다 보니 미궁이 되어 버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소통을 몇 번 말했는지 기억 하시는가? 지금 제대로 소통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고 있는 것인가.

 
이명박 대통령은 잘 못 자란 권력의 속성과 상징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밀어내야 한다.
오만을 자라낼 권력의 삭탈식이 필요하다.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이해하지 못하는 귀를 막고 있는
방해 솜털도 밀어내야 한다.


너무 지나친 비약인가? 다시 밀고 처음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 이제 아부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람들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생공존이 아니라, 공사다. 강도 사람도 죽일 수 있다.
한 사람만 책임지고 끝날 일이면 이런 말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이미지: 김흥국 삭털식 장면/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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