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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한나라당, 김연아 선수 이름을 욕되게 하지마라?

by 밥이야기 201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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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선수에게 4대강 살리기 홍보대사? 그러다 총(여론)맞습니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회(위원장 정두언)에서는 4대강 사업과 관련,
"반대 여론을 돌리려면 메신저가 제일 중요한데, 여기에 김연아 선수를 내세우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의 70% 가까이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
4대강 운하 사업이야기가 처음 제기되었을 때부터
사회 여론은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된 가장 최근 여론조사는, 내일신문 4월 정례여론조사에 따르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의견이 57.5%로 찬성(37.8%)에 비해 20%p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개월 동안 특정 분야에 대한 반대 의견이 50% 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거지요. 방증이 아니라 확신이라고 불러야 할 듯합니다. 언론에서 실시한 모든 여론조사가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4대강 홍보에 총대를 맨 정운찬 총리나 정두언 의원은 국민들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4대강을 큰 어항으로 생각하는 정운찬 총리의 인식 수준이 뭘 몰라도 한 참 모르는 것 아닐까요. 청와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한 토론회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친서민정책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맞습니까? 지나가는 개가 웃을 발언입니다.

 
천안함 침몰로 주요한 쟁점사항이 같이 침몰 되는 바람에 그나마 어영부영 버티고 있는 것 뿐이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분명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여론을 돌릴 수 없습니다. 이런 사업인데.. 국민 스타 김연아 선수를 4대강 살리기 사업 홍보대사로 생각하고 있는 여당의 잔머리들.

 
공식적으로 김연아 선수에게 제안한들,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발상 자체가 너무 황당하지요.
용감하면 무식하다듯이, 이럴 때 쓰는 말이것 같네요.
국민 여론대로하면,
4대강 살리기 사업 홍보대사가 아니라 4대강 살리기 사업 반대 홍보대사가 맞는 것이 아닐까요.
결국 김연아 선수를 적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 분야에서 길이 남을 업적을 이어 가게끔 그냥 놔 두십시오.

 
여론을 돌릴 자신이 없으니 김연아 카드까지 꺼내든 이명박 대통령의 참모들
참 걱정입니다. 그냥 국민 여론대로 사업을 중단하십시오.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4대강과 주변을 생태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방안을 마련하세요.
천천히 4대강 권역에 삶의 뿌리를 두고 사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긴 안목으로 사업을 해도 모자랄 판인데...

 

“4대강 살리기라니, ‘살린다’는 말이 이토록 돌이킬 수 없는 죽임과 파괴의 의미로 쓰인 적은 없었습니다” -소설가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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