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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6월 항쟁,6월 광장을 열어야 하는 이유

by 밥이야기 2009.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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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6월 어떻게 광장을 열고, 이어나갈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박종철과 이한열 수많은 민주인사들의 희생이 기폭제가 되어 일어났던 6월 항쟁.
1987년 6월 항쟁과 2009년 6월 항쟁 기념일은
우리에게 무엇이 되어 다시 살아 나야 되는 걸까요.
6월 항쟁은 단지 역사 속 기념일로써 나이를 더해가야만 하는 합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많은 국민들에게 아픔과 연민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과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들을 일깨워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잠시 “광장‘을 막았지만 “광장”은 다시 열릴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모두를 위한 진실인 것처럼 빗대어 말합니다.
이제 생활인으로서 돌아가라고, 더 이상 죽은 자를 이용하지 말라고, 경제 위기에
도약과 체제안녕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죽은 자는 말이 없었지만, 죽은 자의 뜻은 1987년이 그랬듯 산자를 움직였습니다.
1987년에도 정권의 하수인들은 이야기했습니다. 체제전복세력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그렇지만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비록 절반의 승리라고
불리는 6.29 선언을 받아내지 않았습니까.
어쨌든 6월항쟁은 6.29선언은 민주화로 가는
길목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통해 사람들은 무엇을 보았을까요?
노무현과 이병박 정권의 실체를 다시 들여다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의 정치는 정권을 잡은 세력에 의해 숨 가쁘게 사람들을 일상의 톱니바퀴로
빠져들게 하고 있습니다(가상이 현실을 가리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통해 잃은 것(노무현)은 있지만,
 얻어 낸 것은 없습니다. 시민들의 끝없는 추모의 물결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후퇴되어 가고 있는 민주주의를 다시 끌어안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 그런 의미에서 2009년 6월은 1987년 미완의 민주주의를 넘어
닫혀 가고 있는 민주주의를 다시 부활시키는 “열린 광장‘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하나는, 촛불에서 보았듯이 자발적 연대를 위한 웹2.0 정신(민주주의2.0)을 오프라인 공간에 다시 살려내야 합니다.
대화, 공유, 소통,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정신을 어떻게 광장에서
불씨를 살려낼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권이 집권한 이후
벌어진 비민주적이고 비인권적이며, 구태를 답습해 가는
정부의 실태를 끄집어내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이루어 내도록 컨덴츠를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2009년 6월의 이름으로 얻어진 공감대(열린 광장)를 토대로 각 영역에서 이명박 정권 다음을 위한 준비에 머리를 맞대어야 합니다. 준비는 준비를 위한 준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명박 정권의 실태를 알리고, 흐름을 만들어 내어 준비된 대통령, 정책대통령,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 탄생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주춤거린다면 이명박 정권과 보수언론은 대립을 위한 대립, 이른바 포스트 이명박을 위한 체제유지를 위한 여론몰이를 통해 왜곡, 과장, 선전, 임시효과(인기를 위한 선심성 정책)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압박해 올 것입니다.

6월의 광장이 열린다는 것은 회상을 넘어, 싸움을 위한 싸움을 넘어 이명박 정권에 등을 돌리고 있는 민심을 다시 가져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민심은 한 때의 민심으로 지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심을 천심으로 이루어 가기 위해,
 다시 6월의 광장을 활짝 열어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 관련 포스트>> 시국 선언을 넘어, 21세기 판 만인공동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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