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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도서관2

다시 감옥에 가고 싶어 했던 김대중대통령 고인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상시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씀하셨습니다. “ 감옥에 한 번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 이 말은 자료를 통해 알려진 발언이지만, 어제 방송된 고인의 추모 방송(KBS 스페셜 특집)에서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말은 감옥에서 출소 한 이유, 너무 바쁜 나머지 감옥에서 보다 책을 많이 읽을 수 없었다는 회한의 소리였습니다. 위트로 하신 이야기인데, 잠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한 인터뷰에서 청와대 집무실에 쌓인 책들을 보면서,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없었다고 술회 한적 있습니다. 두 장면이 겹쳐 지나갔습니다. 많이 알려지다시피 김대중 대통령은 애서가이자, 독서광이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두 차례의 망명생활, 투옥, 자택연금 때 많은 책을 읽.. 2009. 8. 24.
‘평생 학생’이자 스승으로 기억될 김대중 ▲감옥에서 독서 중인 김대중 대통령과 기름종이에 못으로 쓴 편지(사진출처:김대중 사이버기념관) 몇 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에게 하나의 제안을 드리기 위해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글로 만나것이지요. 제안의 내용은 노벨 평화상 수상 상금의 일부와 앞으로 쓰실 자서전의 수익금을 ‘ 아시아의 망명 민주 인사’를 위한 기금으로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제안서를 들고 가신 분은 시민활동가이자, 인권 변호사였던 박원순. 물론 정중하게 거절당했습니다. 용감했지요. 원래 앵벌이는 용감합니다. 제안을 하게 된 배경은 김대중 대통령도 두 차례의 망명생활을 하셨고, 아시아의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신 상징성 때문이었습니다. 아직도 세계 각국은 민주화를 위한 여정이 계속 되고.. 2009.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