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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기행은 아니었지만, 내 생의 작은 플랫폼이었다. 잠시나마 나주를 시찰했는데, 아쉽게도 나주곰탕을 탐식하지 못했다. 먼 훗날 서울에서 나주곰탕을 잘 먹었다. 그런데 왠지, 후회의 그늘이 비친다. 나주에서 마음편이 먹지 못한 아쉬움. 지난 날 국밥을 상징하는 토렴, 식당 입구에서 표현할 수 없는 반복된 온기를 품어낸다. 밥과 국수을 따뜻하게 하는 정. 죽기 전에 나주에 갈 수 있을까? 나도 신도 모른다. 인생이란 결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