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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대화’
▲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승화원'
가끔 다큐멘터리를 시청합니다. 추모공원이 떠올랐습니다. KBS2에서 방송되는 ‘다큐 3일’. 주제는 ‘대화’. 먼저 ‘추모공원’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납골공원이라는 표상은 상징이이지만 표현 자체가 부담을 안겨주지요. 세월호. 어찌 잊겠습니까? 생과 사가 교차되는 순간. 가슴이 흔들립니다. 눈물과 고통. 가면 갈수록 장년 세대로 가다보면 눈물샘이 흐르고 흐르게 나아갑니다. 산자의 대화을 넘어 선 죽은 자와의 대화는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인간은 끝내 죽습니다. 정신은 영원하지만 현실에서는 사라집니다. 사진 한 장이 상징의 기호입니다.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모든 권력자들은 결국 죽습니다. 그렇다면 살아 있을 때 상처 입은 사람들을 서로 도와준다면 일방적인 신자유주의에서 조금 더 벗아 나겠지요. 한국도 제대로 죽음학을 펼쳐야 합니다. 대화는 소통다운 소통입니다. 갈등으로 빚어낸 일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사라질 수 없는 갈등이라면, 갈등답게 헌신하고 어려운 삶을 꾸리는 사람들에게 다가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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