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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태백산국립공원 일본잎갈, 나무를 대거 잘려낸다고?

by 밥이야기 2016.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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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생각은? 일본잎갈나무 이야기. 수십 년을 심고 키워서, 친숙할 대로 친숙해진 낙엽송.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일본이 원산지라는 이유 하나로, 대거 잘려나갈 처지에 놓였다. 일본 원산지 나무를 일반 시민들이 잘 알고 있을까? 다름아니라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가 태백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계기로, 여기에 서식하는 낙엽송 수십만 그루를 모두 베었다고 한다? 나무는 생명이다? 지난 22일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태백산. 등산로를 따라 곧게 뻗은 아름드리나무가 빼곡하다. 1960년대 탄광 갱목용으로 대거 심은 일본잎갈나무아다. 태백산에는 전체 공원면적의 11.7%에 이르는 8.2제곱킬로미터에 걸쳐 일본잎갈나무 수십만 그루가 서식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이 나무를 대규모로 베어내고 토종수목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이제원(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 "(정밀 조사 이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벌목 여부, 이런 복원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에 일본잎갈나무가 대거 서식하는 것이 맞지 않고 생태계 다양성도 해친다는 이유?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50년 넘게 잘 자라 이제는 우리 자연의 일부가 된 나무를 베어낸다면 산림 훼손은 물론 생태계도 파괴된다는 것이다. 박완근(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 : "(국립공원은) 현 상태를 잘 유지·관리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보기 때문에 굳이 나무를 일본산이라고 해서 베어낼 필요는 없다." 환경부는 내년에 5억 원을 들여 수종 갱신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기로 해 태백산 일본잎갈나무의 운명은 용역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알본잎갈나무가 사라지면 진정 무엇이 사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