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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태영호 공사, 김정철 3대를 잇는 금수저 태영호?

by 밥이야기 2016.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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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외교관(공사)이 가족과 함께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의 과거 행적이 화제다? 태영호는 10년 이상의 장기간 동안 덴마크와 영국 등 서방 세계에서 외교 관련 업무를 맡아 온 '정통 외교관'이다. 태 씨의 출신 성분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학창시절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 고위 간부 자녀들과 함께 중국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을 통해 영어와 중국어를 습득한 태영호는 중국에서 돌아온 뒤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했고, 이후 외무성 8국에 배치됐다. 이후 덴마크 1호 양성 통역으로 뽑혀 덴마크로 자리를 이동한 태영호는 덴마크 서기관으로 활동하다 덴마크 주재 북한 대사관의 철수로 스웨덴으로 이동했다. 그는 이후 EU 담당 과장 등 굵직한 직무를 맡다 약 10여년 전 주영국 북한 대사관에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동안 서방세계에 정통한 외교관으로 승승장구를 이어 온 태영호를 결국 주영국 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은 2인자 자리까지 올랐다. 이처럼 성공 가도를 달리던 태영호에 대한 북한당국의 신임 역시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영국 가수 에릭 클랩튼의 런던 공연장을 찾았을 당시 수행을 맡았다는 점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태영호는 지난 10년 동안 영국에서 북한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김정은 체제에 대한 오해와 오보를 바로 잡는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 등 외신은 태영호가 영국 거주 당시 한 연설을 통해 "영국은 지배 계급의 세뇌를 받고 있다"며 "매스미디어가 북한에 대해 충격적이고 끔찍한 이야기를 꾸며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BBC 서울 특파원인 스티브 에반스 기자는 태영호에 대해 "매우 영국인처럼 보였다"며 "그가 보수적이고 말쑥한 전형적인 영국 중산층 계층처럼 보였고 교외 생활에도 잘 맞는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여름 외교관 임기를 끝나고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에반스 기자는 "태영호가 외교관 임기가 끝나는 올여름 평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영호는 부인, 자녀와 함께 한국에 입국해 현재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사회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그리고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을 이유로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고위급 베테랑 외교관과 ‘항일 빨치산’ 가족의 일원까지 탈북하는 등 북한 엘리트층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다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55) 공사의 가족은 북한에서 손꼽히는 특권층은 분명하다. 태 공사의 부인 오혜선(50)은 빨치산 가문에 해당한다.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인 오백룡(사망) 전 노동당 군사부장과 오백룡의 아들 오금철(69) 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오씨와 혈연 관계라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