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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추미애 문재인, 부산에서 열린 합동연설 누가 대표가 될까?

by 밥이야기 201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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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방청석엔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한 문재인 전 대표. 전당대회 전까지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했던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당위원장에 취임한 최인호 의원의 요청을 받고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당권주자인 추미애 의원과는 웃으며 포옹을 나눴고, 이종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과는 악수를 나눴다. 추 의원은 문 전 대표에게 "대의원님 인사드립니다"며 "한 표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불개입’ 원칙을 표명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 문재인 전 대표가 11일 부산 합동연설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심’의 향배에 대한 관심만큼 부산 연설회 열기가 뜨거웠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연설회에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해 당 대표 후보들의 연설을 들었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앞서 문 전 대표는 참석 의미에 대해 “지금 우리 당은 변화도 필요하고 단합도 필요하고 확장도 필요하다. 그 힘들을 모아 정권 교체를 해내야 한다. 어떤 지도부가 바람직한지 우리 당원들이 현명하게 선택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추미애·이종걸·김상곤 후보를 각각 찾아가 ‘공평하게’ 악수와 포옹을 했다. 연설에서 세 후보는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앞세우며 표심 경쟁을 벌였다. 추미애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계실 때 함께해드리지 못한 것, 지켜드리지 못한 것 정말 죄송하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겠다. 국민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김상곤 후보는 “광주에서 ‘친문이 아니면 찍어주겠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힘을 하나로 모으고 정권 교체를 이뤄낼 김상곤이다”라며 “노 전 대통령이 기득권과 맞서 싸운 것처럼 혁신을 함께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종걸 후보는 “저는 특정 계파에 속하거나 추종하지 않았다고 자부한다”며 “2002년에는 소수파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랐다”고 소개했다. 이날 부산시당 위원장에는 최인호 의원이 선출됐다. 최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여러분들이 똘똘 뭉쳐 이곳 부산에서 51% 이상 득표하도록 도와주겠냐”고 외쳤고, 당원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문 전 대표는 미소를 유지한 채 들었다. 부산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출신지가 부산이고 또 내년 대선 후보로 유력한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 출신. 그리고 지난 4.13 총선에서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석, 경남에서 또 3석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과연 세 후보 중에서 누가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인가에 크게 관심이 끌 수 밖에 없다.아직 27일 전당대회까지는 한 보름 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어떤 변수가 생길지? 정확한 판세는 드러나고 있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내의 분포를 보면 친문 세력이 약 한 80%이기 때문에 친문재인 그룹이 과연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현재로써는 아마 추미애 후보가 약간 앞서고 있지 않느냐. 그리고 김상곤 후보, 이종걸 후보가 뒤따르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친노와 친문 아직 표가 정확하게 갈리고 있지는 않은데 당 내부에서 보면 친노 그룹이 친문재인 그룹으로부터 분화가 되는데 친노무현 그룹들은 한마디로 말하면 정치 혁신, 혁명, 기득권 타파, 이런 것들을 주장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김상곤 후보가 혁신성에서 그 정신을 이어받고 있고 또 광주, 호남의 표심을 결집한다면 아마 추미애 후보와 약간의 박빙의 승부를 겨룰 수 있지 않을까?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 세 후보 모두 장점도 있고 약점도 있고 그럴 텐데요. 그리고 아직은 시작 아니겠습니까? 지금 당권 레이스 초반에 접어들었고 8월 27일 서울에서 대규모 전당대회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