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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정현 득표, 친박계 당선 비박계 몰락?

by 밥이야기 201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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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당대회 결과는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에 이어 현장투표 결과를 집계한 뒤 저녁 7시쯤 발표할 예정.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합동연설회가 오늘 처음으로 열린다. 김상곤·이종걸·추미애 등 세 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 오전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합동연설회를 열었다.후보들은 각자 7분쯤 정견 발표를 한다. 김상곤 후보는 혁신위원장 경험을 내세워 대선 과정에서 당 혁신과 통합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종걸 후보는 비주류 후보라는 걸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추미애 후보는 정부·여당에 맞서는 강한 선명을 지닌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오후에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경남 지역 대의원대회에서도 연설전을 벌일 예정. 더민주는 오늘 제주와 경남을 포함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합동연설회를 차례로 연 뒤,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오후 7시 무렵 대표가 누구인지 알 것이다? 이정현 후보이냐? 주호영 후보이냐? 결국. 결과가 나왔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호남 출신 3선의 이정현 의원이 새누리당의 신임 대표가 됐다. 후보간의 박빙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다. 이정현 신임 대표는 총 4만 4421표를 얻어, 3만1946표를 얻은 주호영 후보를 1만 2000여 표차로 따돌리고 새누리당 당 대표에 선출됐다. 부문별 득표 현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이정현 후보가 큰 표차로 따돌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 친박계가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이렇게 세 후보로 나뉘면서 구도상 불리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비박계의 단일화에 친박계가 긴장하면서 앞서가던 친박 이정현 후보에게 몰아주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청년 최고위원을 제외한 최고위원 4명 중 3명이 친박계가 당선됐다.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이번 전당대회는 비박계의 몰락이라고 표현해도 될까? 비박계의 위상이 상당히 약해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새누리당에서 나온 첫 호남 출신 당 대표여서 뉴스가 되기도 했다. 이정현 신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이 시간부터 새누리당에 친박, 비박 계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의 혁신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존에 늘 문제가 많았던 공천제도나 계파정치를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현 대표는 국회의원 비서관부터 당 대표까지 16단계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다. 18대 비례대표를 지낸 이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전남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해 3선 고지에 올랐고,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청와대 정무수석, 홍보수석을 지냈다. 자타칭 복심이었던 건 맞는 것 같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굉장히 강조했고, 그런데 과연 계파 청산이 되겠느냐 이건 두고봐야 될 것? 이정현 대표는 오늘 정견 발표에서도 "저같은 사람을 발탁해준 박 대통령에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대표적인 친박계로 불렸기 때문에 당청관계가 현재보다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번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친박 주류와 달리 복당을 주장해 최근 친박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서 지켜봐야 할 대목. 오늘 전당대회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다. 그래서 오늘 전당대회에서 만일 비박계가 당선됐다면 그건 더 뉴스가 될 뻔 했는데 아무튼, 결과적으론 친박계 의원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기서 사드 관련 발언도 했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축사를 통해 "사드 배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대안 없이 비판과 갈등으로 국민을 반목시키는 건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내모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일부 야당 의원들의 사드 배치 반대 의견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안보 프레임에 빠지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