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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미국 LA 산불, 사흘간 여의도 면적 30배에 달하는?

by 밥이야기 2016.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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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폭염 중인데, 로스앤젤레스 시 북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문제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사흘째 확산되고 있다. 더위와 험준한 지형 탓에 진화가 어려워 당국은 인근 1,500가구에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YTN 보도에 따르면 임야를 태우면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22일 오후 LA에서 북쪽으로 50떨어진 샌타 클라리타 밸리 지역에서 발생한 뒤, 고온·건조·저습한 환경 속에서 강풍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현실. 시속 50강풍을 타고 구릉 지역과 주택가 인근까지 덮쳤다. 소방관 900여 명과 소방헬기, 항공기 등이 투입됐지만, 4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지형까지 험준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진화율도 10%에 불과해, 인근 1,500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산불이 진행 중인 아이언 캐년 도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이 화재에 따른 사망 여부를 현재 조사 중이다. 산불로 생긴 거대한 검은 연기와 재 구름이 LA 시뿐만 아니라 남부 오렌지 카운티 북부까지 뒤덮은 상태. 잿가루가 퍼지면서 남부해안대기관리국은 스모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LA 카운티 소방국도 고온건조한 날씨로 산불의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산불 예상 진행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미국 전역을 강타한 '열돔 현상'(heat dome·정체된 고기압으로 생성된 뜨거운 열기가 마치 돔에 갇힌 모양새를 뜻하는 고온 현상)으로 화재 발생 지역의 최고 기온이 이날 41.1까지 치솟아 고온건조한 날씨가 진화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밤 현재 진화율은 10%에 불과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