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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걸린돌이 될까?

by 밥이야기 2016.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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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걸림돌이 될까? '이메일 스캔들'. 그런데 이 사건의 책임자인 법무장관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몰래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 세워져 있던 빌 클린턴의 전용기에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이 올라탔다. 린치 법무장관은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연방수사국, FBI를 지휘하고 있는 인물. 미 언론은 클린턴에 대한 기소 여부나 시점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FBI의 수사에 압력을 넣거나 정보를 얻기 위해 남편이 아내 대신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장관 은 "우리 대화는 거의 손자들에 관한 것이거나 여행, 골프 등 사교적 내용이었습니다." 전용기라는 공간 외에, 리비아 미 영사관 테러 사건에 대한 미 하원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회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는 "나는 미국 정치시스템이 얼마나 조작됐는지 주장해왔는데, 두 사람의 만남은 끔찍해요." 두 사람 모두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말하지만 대다수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이다. 이 문제로 힐러리 후보가 수세에 몰릴 수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린치 법무장관은 현지시간 어제(1일)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아스펜 아이디어 축제'에서 "이 만남이 (이메일 스캔들 수사 등에)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시인하면서 "다시는 이러한 만남을 하지않겠다고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힐러리가 국무장관 시절 자택에 구축한 개인 이메일서버를 통해 국가기밀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인 '이메일 스캔들' 수사에 대해 "그들(연방수사국 FBI 수사진)의 권고와 계획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확인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 언론은 린치 장관의 이 언급은 클린턴 전 장관을 기소할지를 둘러싼 FBI 수사진과 제임스 코미 국장의 판단과 결정을 100% 수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유력 대선후보라는 지위 때문에 정치적 처리 가능성이 점쳐졌던 '이메일 스캔들'의 원칙처리가 이처럼 천명됨에 따라 향방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