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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중화항공 파업,최초의 최다 인원이 참가한 파업으로 기록?

by 밥이야기 2016.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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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파업이 아니라 대만항공 최초의 파업. 타이완 국적 항공사인 중화항공 승무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타이완을 오가는 항공편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대만 중앙통신 등은 중화항공 노조의 파업으로 현지 시각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과 쑹산 공항에서 출발하는 중화항공 모든 항공편이 중단된 데 이어 25일도 56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틀 동안 3만여 명의 예약 탑승객들이 발이 묶인 채 타오위안 공항의 중화항공 접수대에 모여 운항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중화항공 노조가 현지 시각으로 27일 자정부터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6일도 일부 결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조는 지난 18일 조합원 2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9%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24일 자정을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타이완 항공업계 사상 최초의 파업이자 타이완 노동계에서 최다 인원이 참가한 파업으로 기록됐다. 노사 양측은 파업 돌입 후 긴급 협상을 벌여 근무조건 개선과 임금 인상 등 노조의 7개 요구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어제 중화항공 승무원 500여 명은 타이베이 중화항공 본사 앞에서 야간 시위를 벌이며 무기한 운항 중단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조는 그간 근무시간은 늘어난 대신 휴식시간과 급여는 크게 줄었다며 사측을 상대로 휴일 보장, 근무시간 산정방식 변경, 국경일 및 공휴일 근무에 대한 추가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현재 중화항공 승무원의 월평균 급여는 우리 돈 약 200만 원으로 20년 전보다 30% 감소한 반면 근무시간은 75∼120시간으로 15∼30시간 늘어났고 승무원 1명이 담당해야 할 승객도 2배 증가한 50명에 이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노조 측은 "뉴질랜드 비행의 경우 10일의 휴식이 보장됐으나 현재는 24시간 이하로 줄었다"며 "누적된 피로는 고스란히 고객서비스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