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시안의 변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인근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라인이 일부 피해를 입었다. 삼성전자 측은 18일 오전 0시쯤 시안 남쪽 궈뎬 산시공사의 330킬로볼트(㎸)급 변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이러나 삼성 공장 일부 라인에 공급되는 전기의 전압이 1~2초 정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짧은 순간이지만 생산 라인에 영향을 줘 웨이퍼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며 "피해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시안공장은 3세대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고 있으며 월 웨이퍼 생산량은 10만장 가량이다. 장비 복구에는 2, 3일가량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공장은 세계에서 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만들 수 있는 3세대(48단) V(수직구조)낸드 플래시 생산거점이라 경쟁사의 반사이익은 없다. 피해수준도 수급에 차질을 빚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대 1만장 이하, 최소 수천 장의 웨이퍼(반도체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점검 중이다. 시안공장의 생산능력은 월 10만장(300㎜ 웨이퍼 기준) 정도다. 금전적 피해는 못쓰게 된 웨이퍼의 원가 등이며 과거의 사례를 살펴봤을 때 일각의 예상과 달리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2007년 경기도 기흥 낸드 플래시 반도체 공장에서 12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수천억원에서 최대 조 단위까지의 피해를 예상했지만 실제 삼성전자의 내부 추산 결과 피해액은 수백억원 정도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들의 반사이익이 없다는 점도 피해가 적은 이유다. 시안공장은 주로 3세대 V낸드 플래시 반도체를 만드는데 이 제품은 세계에서 삼성전자만이 생산할 수 있다. 도시바나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들은 아직 2세대(36단) 제품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다. 만약 이번 사고로 일부라도 수급에 차질이 생겨 3세대 V낸드 가격이 올라간다면 오히려 삼성전자가 이익을 볼 수도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수직구조인 3D 낸드는 삼성전자가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고에 따른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간조사원, 사설 탐정 한국에서 셜록 홈스 등장할까? (0) | 2016.06.20 |
---|---|
보훈 퍼레이드, 11공수특전여단 중단한 이유? (0) | 2016.06.20 |
정운호, 이동찬, 최유정 변호사 게이트 사건? (0) | 2016.06.20 |
송도화재, 아파트 지하주차장 왜 불이 발생했을까? (0) | 2016.06.19 |
김관홍 잠수사, 세월호 헌신했는데 왜 숨졌을까? (0) | 2016.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