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밥

상하이 디즈니랜드, 기회의 땅이 될까?(동영상 포함)

by 밥이야기 2016. 6. 17.
728x90

 

 

디즈니랜드. 누구나 좋아할 것 같다. 상상의 문이기도 하다? 드디어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16일 문을 열었다. 중국답게, 중국스타일, 온갖 세계 최대를 내세우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신데렐라 성이 등장했다고 한다. 높이 60m의 상하이 신데렐라 성. 신데렐라는 동화보다 동화다운 남녀노소 관심을 이끌어 내는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미국 올랜도의 56m, 홍콩 23.5m를 훌쩍 뛰어넘었다. 역시, 역쉬~~ 개장 첫 날부터 세계에서 가장 긴 퍼레이드와 타잔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면적은 3.918홀 골프장 8, 축구장 56개 넓이다. 첨단 롤러코스터 '트론'. 어트랙션 '지평선을 날아서'는 시범운영 기간 대기 시간이 5시간에 이를 정도이다. 오 마이 디즈니랜드? 라이언킹 공연에 서유기의 손오공이 출연하는 식으로 디즈니의 중국화가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벌써 확장 계획까지 공개했다. 상하이와 주변 3시간 거리의 35000만 인구가 잠재 고객으로, 상하이 GDP0.8% 상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상하이 디즈니 개장으로 중국인이 선호하는 한국과 일본 등 해외 여행지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16일 낮 12시에 정식으로 개장했다. 중국 정부 대표로 개장식을 찾은 왕양(汪洋) 부총리는 이 비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달러와 런민비(위안화) 같다고 말했다. 왕 부총리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미 합작의 상징이며, 양국 인민 교류의 이정표라고 치켜세웠다. 왕 부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축사도 대독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났을 때 상하이 당서기 시절 내가 디즈니랜드 인허가를 주도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이 테마파크에 애착이 커보인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감격스러워 했다고 한다. 그는 디즈니 역사상 가장 흥분된 순간이라면서 중국에 있는 (미국의) 디즈니가 아니라 중국 특색의 디즈니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문화를 유달리 고집하던 디즈니는 상하이에서 자존심을 다 내려놓았다. 동양 전통인 ‘12지신을 캐릭터로 설정한 정원을 꾸몄고,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디즈니 캐릭터가 태극권을 배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중국어 버전의 라이언 킹뮤지컬에는 주인공 심바를 도와 늑대 무리를 물리치는 손오공이 등장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국과 미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사업이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중국은 해외로 빠져나가는 유커(遊客)를 붙잡을 레저·여행·서비스업 진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 세계 5개 디즈니랜드가 모두 매출 하락에서 허우적거리는 상황에서 월트디즈니에 상하이는 기회의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