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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천연 모기기피제, 모기가 도망갈 수 없을까?

by 밥이야기 201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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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르고 모르는 모기는 사라지지 않겠지? 요즘 특히 모기는 무서운 화제가 되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소두증 지카 바이러스. 모기가 일으킨 말라리아, 뎅기열 등 감염 질환 잊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모기조심을 강조 할 수 밖에 없다. 모기를 막아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천연 모기기피제 제조 방법이 화제가 된 이유다. 시중 판매되고 있는 일부 모기 스프레이의 알레트린 성분은 천식과 비염,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천연 모기 기피제가 누리꾼둘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천연 모기 기피제는 맥주와 구강청결제 그리고 소금만 있으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물이 자주 고이는 하수구, 변기, 화장실 곳곳에 뿌리면 모기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때이른 더위에 불청객 모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모기가 한번에 빨아들이는 피의 양은 5㎎ 남짓에 지나지 않지만, 모기의 타액이 피부를 가렵고 붓게 만드는 탓에 성가시기 마련이다. 살갗이 예민한 아이들은 모기에게 물린 자리가 금세 퉁퉁 부어올라 보기 안쓰럽다. 게다가 모기가 지카바이러스나 말라리아, 뇌염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옮긴다고 하니 위험하기까지 하다. 이런 성가시고 위험한 모기의 공격 탓에 대형마트 진열대는 벌써 모기 기피제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공장에서 만든 모기 기피제, 믿고 사도 되는 걸까? 기피제는 모기, 파리 등 해충이 싫어하는 물질을 피부나 옷에 뿌려 벌레들의 접근을 막는 의약외품으로, 해충을 죽이는 살충제와는 구별된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모기 기피제는 총 196품목. 기피제의 유효성분에는 디에틸톨루아미드, 파라멘타-3, 8-디올, 리나룰 등이 있는데, 제품군별 사용법과 주요 주의사항이 다르므로 조심해야 한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이다. 이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태어난 지 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쓰면 안 된다. 6개월~만 2살의 영아는 하루에 한번 적은 양을 얼굴과 손을 제외한 노출 부위에 발라 줄 수 있지만, 벌레에 물려 감염될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 2~12살은 하루 1~3회 소량을 얼굴과 손을 제외한 노출 부위에 발라 주는 것이 좋다. 단, 12살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10% 이하의 제품을 써야 한다. 어른 손에 묻힌 다음 아기에게 발라 주는 것이 안전하다. 다음으로 파라멘탄-3, 8-디올 성분의 제품은 3살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 이 밖에 리나룰, 정향유 등이 포함된 제품은 용기에 쓰인 용법·용량,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뒤 쓰길 권한다. 기피제와 살충제에 관한 제품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영향으로 시판 제품 대신 직접 천연 모기 기피제를 만들어 쓰는 움직임도 최근 늘고 있다. 가장 많이 쓰는 재료는 계피다. 계피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인 생달나무의 나무껍질로 만든 약재로, 살균과 살충 외에도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트로넬라, 로즈마리, 라벤더, 레몬그라스, 티트리 등의 정향유(에센셜 오일)가 있다면 정제수를 섞기 전에 조금씩 넣어도 좋다. 이 향들은 모기가 싫어할 뿐 아니라 피부 진정이나 항균 작용에도 효과가 좋다. 계피 우린 물과 정향유가 잘 섞이도록 흔든 다음 정제수를 넣으면 된다. 스프레이 형태로 만들면 야외활동할 때 쓸모가 있다. 뿌릴 때는 살갗에 바로 뿌리지 말고 옷이나 침구·유모차 등에, 되도록 발 아래쪽으로 뿌리는 것이 좋다. 계피의 진한 색이 천을 오염시키기도 하니 흰 옷에는 조심해서 뿌리자. 또 직접 만든 모기 기피제에는 방부제 성분이 없으므로 되도록 6개월 이내에 빨리 쓰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