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세월호가 물 속에 잠겨 있다. 왜 그럴까? 여전히 여야를 떠나 묻고 싶다. 그나마 세월호 인양을 위한 '뱃머리 들기' 작업이 오늘(12일)부터 시작된다.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지면, 다음 달 중순께 배의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기술적 문제로 한 차례 연기된 이후, 다시 인양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뱃머리를 10미터 정도 들어 올린 다음, 인양 받침대 18개를 선체 밑에 설치하는 1차 작업이 오는 15일까지 이뤄진다. 이달 말 나머지 받침대를 부착하는 2차 작업이 끝나고 나면 인양 준비가 마무리된다. 해양수산부는 날씨가 좋고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진다면, 다음 달 중순께 배의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물살이 세거나 내부 화물이 뒤엉켜 있는 등의 장애물이 변수이다. 침몰 지점으로부터 100KM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게 되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워진다. 이번 인양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이 참관하며,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의 감독하에 이뤄진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제인 전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지난달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발간한 ‘416 단원고 약전’을 소개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새누리당 정권이 추구하고 방치한 이윤 중심의 사회, 탐욕의 나라가 만든 사고인 점에서 구의역 사고는 지상의 세월호였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는 304개의 우주를 파괴하고 수천 명의 삶을 지옥으로 만든 일이었다. 오로지 이윤, 탐욕, 무능 때문에…. 그렇게 참혹한 일을 만들어놓고도 정부는 반성할 줄 모르고 오히려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또 “그 무책임과 무반성이 또다시 구의역 사고를 낳았다”며 “새누리당 정권은 공공기관마저 효율성과 수익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도록 몰아갔다. 공공성과 조화돼야 한다는 야당 주장을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안전과 관련한 업무만큼은 직접고용 정규직이 맡아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도 외면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희생자 가운데는 내 딸과 이름이 같은 아이가 두 명 있다. 분향소에 꽤 여러 번 갔는데 그 아이들의 영정 앞에 설 때마다 눈물이 터져 나오는 걸 막을 수 없었다”며 “단원고 아이들은 내 아이, 우리들의 아이였다. 그 시간에 그 아이들은 우연히 세월호에 있었고 내 딸은 그 자리에 없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제 세월호 참사를 반성하며 안전한 대한민국,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드는 일은 정권교체 후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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