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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재원 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교체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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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오늘(8일) 친박 현기환 정무수석을 임명 11개월만에 전격 교체했다.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영향력이 휘청거리기 때문일까? 후임으로 혹시나 역시나 친박핵심? 누구일까? 박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관련기사: 새누리의 '봉추선생' 김재원…"협상 한 두번 해봅니까")을 임명했다. 신임 김 수석은 지난 17대 대통령 경선당시 박근혜후보 캠프에서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지낸 친박(친박근혜) 핵심인사다. 지난해까지는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냈다. 김 수석은 1964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 심인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통했던 그는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와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지냈다. 아시다시피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을 비롯해 친박 인사와 관계가 밀접하다. 17대 국회에서 첫 입성했던 그는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당시 경선 후보를 전면에서 지원했다. 박 후보의 경선룰 협상 대리인, 검증 대리인, 대변인 등 최측근으로 일하면서 박 대통령과 신뢰를 쌓았다. 대선 이듬해 김 수석은 이른바 '친박학살' 바람으로 공천에서 탈락했다. 18대 국회에서 원외에 머물던 그는 19대 총선에서 재선 의원으로 국회에 복귀했다. 19대 국회 입성 이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와 당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치며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김 수석은 이완구 국무총리의 원내대표 재임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대야 협상의 선봉에서 박근혜 정부 국정 운영을 엄호했다. 아무튼? 4.13 총선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친박을 후임자로 임명하면서 권력누수를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김재원 정무수석 임명 사실을 밝혔다. 박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김 전 의원은 앞서도 윤상현 의원과 함께 박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맡았던 전력이 있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미래전략수석에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현 신임수석은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위원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산업포럼 의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통령은 교육문화수석에는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을 임명했다. 김 신임수석은 교육부 교육개혁추진협의회 총괄의장, 전국대학부총장협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이밖에 일부 차관인사도 단행해 통일부 차관에는 김형석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이,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에는 이준원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환경부 차관에는 이정섭 환경정책실장이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