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 지난 총선을 통해 TK 대권주자로 부각된 김부겸 의원은 4일 '20대 총선과 한국정치의 과제'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뒤 지역구인 대구로 현충일까지 지역구 활동을 펼쳤다. 구의역 참사 악재를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예정됐던 충북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사고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 시장은 5일 서울시가 주최하는 '자전거 퍼레이드'와 6일 현충원 기념식 외에 여타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박 시장은 오는 3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소통·혁신·협치로 바꿔가는 서울교육'을 주제로 1시간 20분 동안 강연을 하기로 했었지만 이 일정도 취소했다. 지난 3일 저녁 전남 목포에서 열린 '이난영가요제'에 참석한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은 연휴 기간 강진에 계속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6일 현충원 방문을 제외하고는 공식일정을 갖지 않고 개인 일정만 소화하며 조용한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현충일인 6일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현충"이라며 "아직도 우리는 현충을 소리 높여 외치면서 오히려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훼손하는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 한국전쟁에 참전한 연합국 장병 묘역에 헌화하고 참배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현충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새삼 조국을 생각한다"며 "(유엔기념공원은) 전 세계에서 유엔의 이름이 붙은 유일한 묘역이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그만큼 많은 희생 위에 서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곳에 묻힌 전사자들은 그들의 조국의 명령에 따라 아무 연고도 없는 이역만리에서 자유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분들이어서 새삼 옷깃을 여미게 된다"며 "우리가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더 굳건히 지켜나가는 것만이 조국은 달라도 같은 가치를 위해 싸웠던 그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전 대표의 참배에는 특전사 후배들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참배 후 모국을 떠나 아버지가 묻혀있는 유엔기념공원에서 국제협력실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캐나다인 레오 드메이씨를 따로 만나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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