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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데이,주차장에 텃밭을?

by 밥이야기 2009.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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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데이[PARK(ing) Day]를 아십니까?  2009년 주차장 데이가 활짝 열렸습니다.

2008년 8월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착한 음모가 진행됩니다. ‘모든 것이 차 중심인 도시를 바꾸어 보자!’ 뜻을 같이 한 건축가, 시민단체 활동가, 예술가와 일반시민들이 함께 모이게 됩니다. 머리를 맞댄 결과, 매년 8월이나 9월 중에 하루를 정해 거리의 주차장을 점거하자고 결정을 내립니다. 주차장 점거라, 조금 과격한가요?

이날 기습적으로 도로변에 있는 주차공간에 쌈지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차 없는 날 행사와 비슷하다고요? 비슷하지만 차가 아니라 주차장에게 빼앗긴 도심의 쉼터를  하루만큼은 돌려받자는 것입니다. 이른바 주차장 습격사건. 2008년 9월 20일에 벌어진 기습작전은 성공하게 됩니다. 도심의 주요 노변주차장 55곳을 점령하게 됩니다. 주유소습격사건처럼 폭력이 난무하지 않은 평화적 점거시위였습니다.



정원도 만들고, 다양한 쉼터를 만들어 지역시민들이 하루를 즐겼습니다.



이 정도면....




정체를 알 수 없는 행사에 주차요원과 교통경찰이 연락하고 난리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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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주차장데이(Parking Day)가 열렸습니다.
해들 거듭할 수록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판넬까지 설치 했네요.



오늘 하루는 차가 주차하지 않고 사람이 주차하는 날입니다.
지역사회문제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날.



시민들이 각자 가져온 우산을 이어 파라솔을 만들었습니다.
십시일반 파라솔로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지만 임시 텃밭도 만들고




시민들이 가져온 화분도 설치



음악도 들어야지요. 정말 오래된 전축입니다.



개들도 덩달아 즐겁습니다.



잠시 일광욕을 즐기셔도 됩니다.




재활용 알뜰시장




자전거도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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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데이를 보고나서

네덜란드의 한 디자인단체(springtime)에서는 아예 인간주차장(PERSON PARKING)을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ㅎㅎ 인간주차장입니다. 표지판까지 만들었습니다.



디자인 작업 중입니다. 사람들이 쉬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주차하기 시작합니다.^^




 책도 읽고 식사도 하고 낮잠도 자는 인간주차장



기념사진도 한 장 찍어야 되겠지요. 세계 최초의 인간주차장이니까!



좋아들 합니다.

 

차들에게 빼앗긴 공간들, 이제 조금씩 돌려 줄때가 되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