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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우상호 원내대표, 3파전 잘 이겨낼까?

by 밥이야기 201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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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에 이어서 3일 새누리당과 정의당 원내대표가 확정되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사령탑 선출이 결정된다. 어제 연석회의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8월말에서 9월초까지 유지하기로 결정되었다. 조기 전대와 전대 연기를 주장하며 나왔던 시점들의 중간쯤.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은 6파전으로 치러진다. 더민주 원내대표 후보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저마다의 강점을 뽐내며 의원들을 향한 막판 득표 경쟁을 펼쳤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원내 제1당'으로 거듭난 당을 이끌어갈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4선의 강창일, 이상민 의원 3선의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과연 누가 될까? 당 주류인 친노와 친문이 직접 지원하는 후보가 없어 판세는 안갯길일까? 후보가 6명이나 되기 때문에 2차 결선 투표에서 결정될 확률이 커보인다? 그렇게 되면 후보간 이합집산이 주요 변수가 될수 있다. 그외에 57명이나 되는 초선의 표심에 달려있기도 한다. 어제 당무위원-당선자 연석회의에서는 전당대회를 8월말~9월초에 열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는 4개월 더 연장하게 됐다. '김종인 추대론'과 '전당대회 연기론'을 두고 내홍을 빚었던 상황에서 절충안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아무튼 강창일·이상민 의원(이상 4선)과 노웅래·민병두·우상호·우원식 의원(이상 3선) 등 6명의 후보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공통적으로 '내부단결'을 가장 강조했다. 또 정부·여당을 향해 각을 세우며 '민생살리기'를 강조하는 한편 그간 당 내외에서 '손을 잡아야할 대상'으로 인식해온 국민의당과도 경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늘(4일) 결국?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우상호(3선, 서울 서대문갑)의원이 선출됐다.
오후 열린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 결과, 결선투표 끝에 전체 120표 가운데 63표를 얻는 우상호 의원이 20대 국회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결선투표에서 우원식 의원은 56표를 얻었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참석자 전체 121표 가운데 우원식 의원이 40표, 우상호 의원이 36표를 득표하면서 재적 과반을 넘긴 후보가 없어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는 우원식, 우상호 의원 외에 민병두 의원 16표, 이상민 의원 12표, 노웅래 의원 9표, 강창일 의원이 8표를 각각 얻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우상호 의원이 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되면서 배우 안내상, 우현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사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13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 후보로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배우 안내상, 우현과 함께 서대문 안산 자락길에서 선거 유세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됐다. 당시 우상호 의원과 두 배우는 현장에서 벚꽃을 구경하고 있던 시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안내상과 우현은 우상호 의원의 연세대 후배로, 서대문갑에 출마한 선배를 지지하기 위해 선거 유세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상호 의원은 유세 도우미로 나선 두 배우를 소개하며 “신혼 시절에 저랑 같이 살았던 식솔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시민들이 두 배우들에게만 몰려들어 관심을 보이자 우상호 의원은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며 “내가 사회자가 되고 여기가 주인공이 되어 버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우상호 의원과 안내상, 우현의 인연은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7년 6월 연세대 이한열 군이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쓰러질 당시 우 의원은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고 안내상과 우현은 그의 후배로 뒤를 따랐다.
또한 우상호 의원과 안내상, 우현은 우 의원의 신혼방에서 같이 살기도 하는 등 동고동락을 함께 해온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