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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란 하메네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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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왜 이슬람 국가를 방문할까? 정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다음달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서 철도··석유화학플랜트·병원 등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에 관한 양해각서와 가계약 등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등이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에서 대규모 건설 공사의 수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 정부는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 공사만 130억 달러, 우리 돈 약 148천억원에 달하고 현재 협의 중인 것이 잘 마무리되면 내달 박 대통령 이란 순방에서 최대 200억 달러, 228천억 원에 달하는 공사에서 MOU 이상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이란 알와즈와 이스파한을 잇는 약 49억 달러 규모의 철도 공사와 20억 달러 규모의 박티아리 댐·수력발전 플랜트 공사에 대한 가계약을 다음 달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36억 달러 규모의 '사우스파 12단계 확장 공사'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가스 정제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급 수준.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는 이란 최고 명문 의과대학인 시라즈의과대학 1천 병상 규모 병원 건립에 나설 예정인데 다음 달 박 대통령 이란 방문에 맞춰 이란 보건부와 정식 업무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이란에서 수주를 진행 중인 공사를 합하면 최대 200억 달러에 이르는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란에서 수주 추진 중인 공사들이 본계약을 맺고 수주를 확정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저유가 등으로 한동안 꽉 막혀 있던 중동 건설 시장에 이란이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달 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박 대통령이 체류 기간 '히잡(hijab)'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외교라인에서는 이슬람 국가인 이란 방문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복장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23일 전했다. 박 대통령의 히잡 착용 결정은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의 히잡 착용은 취임 후 두 번째가 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중동 4개국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슬람 사원인 그랜드모스크를 방문했을 때 히잡의 일종인 '샤일라'를 쓴 적이 있다. 다만, 이번에는 이란 체류 기간 내내 사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UAE 때와는 다르다. 왜 그럴까? 1979년 이란혁명으로 친서방적인 팔레비 왕조가 붕괴된 이후 이란은 '정교일치 이슬람 공화국'이 됐으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의 경우 히잡으로 머리카락을 가리는 것이 의무화돼 있다. 실제 이란측은 박 대통령의 방문 문제가 협의될 때부터 박 대통령이 이슬람 문화에 맞게 복장을 착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박 대통령이 비() 이슬람 국가 여성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찾는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여성 정상으로는 방글라데시의 세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비동맹회의 참석차 2012년에,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가 1995년 이란을 공식방문했으나 두 정상 모두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 출신이다. 앞서 지난달 이란을 찾았던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란 방문 중에 히잡을 사용했으며 줄리 비숍 호주 외교부 장관도 지난해 이란 방문시 히잡으로 머리를 가렸다. 20대 총선 결과로 새누리당이 몰락하는 바람에 바람을 타지 못하는 박 대통령 한국 대기업의 수주는 과연 제대로 전개될까? 오늘(51) 드디어 이런을 향해 출국..,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이란 국빈방문일정을 위해 1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에 도착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962년 이란과의 수교 이후 54년 만에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이슬람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란식 히잡의 일종인 '루사리'를 착용했다. 루사리는 이란 여성들이 착용하는 히잡의 한 종류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논평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국빈 방문 시 히잡을 쓰는 것은 대한민국의 굴욕적 외교이자 국제적 웃음거리라며 이란 정부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히잡을 착용하고 이란을 방문함으로써 또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란에서 가장 높은 성직자인 '아야톨라' 지위를 가진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면담하고 양자관계 발전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신정(神政) 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통치권자로, 이번 면담은 양국 관계 발전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는 것 같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의 면담에 앞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이란 권력서열 1·2위를 모두 만나 양국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선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합의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 원칙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또한,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최초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도 핵확산방지조약(NPT) 및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는 한편, 핵무기 개발은 절대 안보를 강화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런 만큼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의 면담에서 정치, 경제 등 양국 실질협력 방안과 더불어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북핵 불용 및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19895월 당시 이란 대통령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던 만큼 박 대통령과 하메네이의 면담은 대북 압박외교에서 상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란은 198088년 이라크전 당시 북한에서 26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도입한 것을 계기로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체제상의 유사성, 반미·반제국주의 노선 공유 등을 통해 정서적·이념적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 무엇보다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북한의 지원설이 계속 제기돼온 가운데 최근 국제사회의 관계개선에 나선 이란은 대외적으로는 자체 군사기술 보유를 강조하면서 북한과의 군사협력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이란은 핵문제와 관련해 NPT를 탈퇴하고 수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과는 처한 상황이 다르다며 모든 핵무기에 반대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