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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광화문 현판,말도 많고 탈도 많은?

by 밥이야기 2016.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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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국가이다. 수준이 대단하다. 너무 창피 수준이면 기가차서 역으로 말한다. 또 다시 워낙 유명해서, 최근 광화문 현판의 복원이 잘못됐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논란 공화국. 문화재청 자문위원들은 현판 색의 고증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짓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 삽질 스타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광화문 현판 복원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10년 광복절에 맞춰 복원된 광화문 현판. 일본 도쿄대에 보관돼있는 1900년대 초 사진을 토대로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복원됐다. 하지만 최근 현판 바탕색이 어둡게 촬영된 1890년대 사진이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발견되면서 부실 복원 논란이 또다시 제기된 것이다. 문화재청 자문위원들은 두 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현판의 바탕색이 흰색이 아니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고증 오류가 인정된 셈이다.
양종훈 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 사진을 보면) 그 당시에 조작이 불가능했을 거고요, 검정 바탕에 흰 글씨가 아주 동일하게 변형이 되어있어요. 그래서 흰 바탕은 아니고 검정 쪽의 바탕으로 (된 것이 맞다…."사진의 경우 촬영 시간과 날씨에 따라 색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여러 조건을 가정한 과학적 실험을 통해 정밀 분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조운연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 "사진을 여러 가지 각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찍어서 과학적 분석을 통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현판은 2010년 복원된 지 3개월 만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재제작이 추진되고 있다. 2014년에도 바탕색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지만, 문화재청은 현판 색상을 원안대로 추진. 혜 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광화문 현판의 부실 고증 논란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이라도 즉각 과오를 겸허히 수용하고 올바르게 교정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현재 새로운 광화문 현판은 틀이 완성됐고 글자까지 새겨진 상태이다. 문화재청은 추가 조사와 분석으로 색상이 최종 결정되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판 단청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말 광화문은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