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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한길 불출마, 야권 분열과 연대 사이?

by 밥이야기 2016.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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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결과 판세는 국민들이 과반수 투표를 했지만, 결국 신뢰성은 높지 않았다. 국회에서 먹고 사는 정치인들과 박근혜 정부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다들 저마다 나름대로 생각할 것이다. 말은 누구나 잘 하겠지만 현실의 삶은 팍팍하다. 특히 정치인들은 제각기 고집과 개인주의에 강하다. 보편적인 협치, 협업, 협상은 사라졌다. 이기성이 강한 사람들, 변명에 둘러 쌓여 있는 사람들. 그렇지 않은가? 일반 사람들은 몰라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기에 모른척 할 뿐이다.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은 14일 20대 총선에서 여당의 과반의석이 붕괴되고 야권이 약진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발상과 막무가내식 행태, 거기에 이어진 새누리당의 공천추태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 무섭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지만, 야당도 큰 차이 없다. 불신의 농도만 다를 뿐이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 "야권이 미리 정신을 차려서 조금만 더 야무지게 대응했다면 180석을 넘기는 것도 무난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역시 민심은 천심"이라면서 "국민의 분노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을 야권이 빚어낸다면 정권교체의 날이 머지않았다"고 덧붙였다. 20대 총선 과정에서 야권통합론을 주장했던 김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총선 막바지에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이탈과 분열의 시대를 이끌었고 통합과 연대를 오락가락 해왔던 호남당도 반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