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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손학규 국민의당, 러브콜 어디로 갈까 말까?

by 밥이야기 2016.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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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을 찾아라? 더민주 비대위 김종인 대표는 손 전 고문이 20대 총선 후보들을 지원해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측 관계자는 7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유적지 실학박물관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 180주기를 맞아 손 전 고문이 진행할 특별 강연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가 단독 보도를 통해,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동부와 경기 남양주, 하남 등 수도권 일대 지원 유세 일정 중 따로 시간을 빼 손 전 고문의 강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는 본인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유세까지 소화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 중에도 손 전 고문에게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손 전 고문 측은 “강연에 찾아와서 만나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전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손 전 고문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존경받는 분이다. 국민의당에 꼭 필요한 분이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손 전 대표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총선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는 손 전 고문에게 안 대표가 연일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당장 선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장기적으로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총선 이후 당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보인다. 국민의당이 최근 호남에서 선전하고 있고, 정당 지지율도 10% 초반대를 기록하며 창당 초기 수준을 회복했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얻을 수 있는 지역구 의석은 호남 의석이 대부분이다. 호남 의석 자체로만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중도·합리적 개혁세력을 표방하는 정체성이 흔들리고 ‘호남 자민련’에 그칠 수 있다. 손 전 고문의 영입은 이를 견제하고 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카드다. 당내에서는 최원식 대변인, 신학용 의원 등이 손 전 고문의 계보로 분류된다. 최근 손 전 고문이 공개 격려 메시지를 보낸 김성식 최고위원은 손 전 고문이 경기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당내에서도 손 전 고문의 참여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한 당직자는 “손 전 고문이 참여하면 총선 이후 우리당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곺한다. 손 전 고문은 김 대표의 부탁과 안 대표는 지속적으로 러브콜?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응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