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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기는 밥이야기/밥이 생명이다(건강)

식목일, 유래와 대통령 나무는?

by 밥이야기 2016.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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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식목일(4월 5일). 이날이 생긴 유래는 통일 성업을 완수하고 왕이 친경의 성전을 거행한 민족사와 농림사상에 상당히 의미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과거 식목일은 신라가 당나라의 세력을 한반도로부터 몰아내고, 삼국통일의 성업을 완수한 677년 2월 25일에 해당되는 날이다.
식목일에 해당되는 이 시기에는 계절적으로 청명을 전후한 시기에 해당돼 나무를 심기에는 더없이 좋은 때다. 이에 따라 1949년에는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제정해 식목일로 이름 붙여져 지정됐다. 현재 식목일은 공휴일에 해당되지 않는다. 아쉽기도 하다?

식목일이니 살펴 볼 일이 있다? 대통령은 식목일에 어떤 나무를 심었을까?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박정희~이명박 등 역대 대통령 7명이 심은 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한 때 벌거숭이산. '대통령 나무'로 불리는 이들 나무를 보면 대통령의 성품과 재임 기간 중점을 둔 국정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진정 그런가요? 고 박정희 대통령은 1970년 식목일에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국립수목원에 14년생 은행나무 한 그루를 심었지요. 은행나무는 '공손수(公孫樹)'로도 불리며 나무를 심은 뒤 80∼150년 뒤에야 열매를 맺고 풍성해져 손자와 그 후대를 위해 심는 나무라는 의미. 전두환 대통령은 1980년 11월 첫째 토요일로 지정된 육림의 날에 30년생 독일가문비(소나무과)를, 1987년에는 25년생 반송을 각각 심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1989년 식목일에 20년생 분비나무(소나무과)를 심었고, 고 김영삼 대통령은 1994년 식목일에 27년생 반송 한그루를 심었다. 1994년 식목일에 27년생 반송 한그루를 심었다. 반송은 독일가문비와 분비나무처럼 위로 뻗지 않고 줄기 밑동에서 굵은 가지가 10∼30 갈래로 퍼져 나와 우산 모양을 한다. 3년 뒤인 1997년에는 5년생 전나무와 잣나무를 기념식수. 특히 잣나무는 목재와 잣 종자를 생산하고자 심는 대표적인 경제 수종입니다. 심재부(줄기가 생성된 지 오래돼 매우 단단해진 속 부분)가 담홍색으로 아름다워 '홍송'이라고도 부르며 예부터 관을 만드는 나무고 귀하게 여겼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2002년 유엔(UN)이 정한 '세계 산의 해'에 국민의 마음을 담은 '산림헌장'을 새긴 비석을 제막하면서 이희호 여사와 함께 강원도 평창에서 가져온 17년생 금강소나무(금강송)를 심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를 9개월가량 앞둔 2007년 5월 권양숙 여사와 함께 28년 된 높이 3.5m짜리 주목 한그루를 심었다. 평소 산림관리와 임업 발전, 나무 등 식물에 관심이 많고 전문가 수준으로 알려져 식목일과 관계없이 국립수목원을 방문해 주목을 심었다. 수목원 관계자는 "당시 노 대통령은 수목원을 돌아보며 어릴 때 고향에서 봤던 야생화와 보리수 열매, 고시공부 할 때 대나무숲 주변에서 본 병꽃나무 등 주변의 소박한 풀과 나물 등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 나무는?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식목일 특산식물인 30년생 구상나무(소나무과)를 심었다. 이 나무는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수종으로,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 높은 산에서 자란다. 잎의 끝이 둥글고 가운데가 살짝 파여 있으며 열매가 다른 소나무과와 달리 하늘을 향해 솟은 모양이 특징이다. 열매 중 검푸른 색상은 정열과 힘이 용솟음치는 기상을 상징해 기념식수로, 또 잎이 부드러워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도 인기 있는 수종이다. 다음 대통령은 어떤 나무와 만날까? 대통령 나무를 떠나 가족들의 나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