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경규 마리텔, 나는 휴머니즘 덩어리?

어제(19일) 토요일 늦은 밤,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 김구라, 유민주, 송경아·박승건, 이경규, 김동현·추성훈이 생방송 대결에 나섰다. '마리텔'에 첫 출연한 이경규. 혹시나 역시나, 인터뷰 시간에 자신을 휴머니즘 덩어리라고 소개했다. 메카니즘 덩어리 아닐까? 이경규는 최초 본인 자택 방송을 선택했다. 그는 자신의 집에 카메라를 설치했고 반려견 뿌꾸가 낳은 여섯 마리 새끼들과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내용으로 방송할까 한다며 개만 보고 있으면 편해진다며 새끼들이 젖 먹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경규는 "지친다. 어후 힘들어"라며 누웠고, 이경규 채널 시청자들은 '이젠 눕방의 시대', '휴머니즘은 눕방'이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자극적이지 않은 힐링 방송으로 결국 전반전 1위를 차지. 오 마이 힐링! 2위에 오른 김동현은 추성훈과 함께 동반 출연했다. 김동현은 지난회 스태프와 대결하다 코피가 터졌다고 털어놨고 추성훈은 대결에 앞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8초 만에 넘어져 굴욕을 맛봤다. 이어 모르모트 PD까지 합세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3위를 한 김구라는 김정민, 가수 김태원, 배우 이기영을 초대해 당구 방송을 진행했다. 이기영은 4구로 1,000점 이상 친다며 좋은 글을 올려주면 큐대를 선물하겠다고 해 호응을 자아냈다. 이기영은 당구 역사까지 꿰고 있어 남다른 당구 관심을 내비쳤다. 4위에 오른 파티시에 유민주는 노오븐 레시피를 공개했고, 5위는 모델 콘테스트를 개최한 송경아·박승건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제작진은 이경규에게 "예능 후배들이 쓴 맛을 보고 갔는데 자신 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위험한 장사가 많이 남는다. 남들이 단두대라 부르는 곳에 나와 그것을 휘어잡았을 때 통쾌함이 있다"며 자신 만만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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