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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추미애 의원, "우리 헌정사에서 가장 교활한 악법?"

by 밥이야기 2016.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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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마라톤. 세계 기록을 세울까? 더불어민주당 전순옥 의원은 오늘(27일)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3시간33분 간 진행했다. 15번째 토론자로 나선 전 의원은 26일 오후 10시32분부터 이날 오전 2시3분까지 발언대를 지켰다. 이어서 추미애 의원이 바통을 받아 토론을 시작했다. 전 의원은 테러방지법 처리 촉구를 요구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이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권의 안전만을 위한 법이라고 비판했다. 테러방지법의 근본적인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토론을 마무리 할 때 "국정원은 국민의 것이지 정권의 것이 아니다..국정원이 정권의 안위를 위해 골몰하고 있을 때 우리는 국정원에 어떤 권한도 추가해 드릴 수 없다".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야당 의원은 총 16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광진(더민주)·문병호(국민의당)·은수미(더민주)·박원석(정의당)·유승희·최민희(더민주)·김제남(정의당)·신경민·강기정·김경협(더민주)·서기호(정의당)·김현·김용익·배재정·전순옥·추미애(더민주). 한편, 4박5일 동안 16명의 의원이 계속한 필리버스터의 총 누적 시간은 오전 3시 현재 80시간. 추미애 의원이 필리버스터 16번째 주자로 나서 다음 주자 정청래 의원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추 의원은 트위터에를 통해 "지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를 하고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명 테러방지법은 테러 방지를 빙자해 국민을 옥죄기 위한 우리 헌정사에서 가장 교활한 악법입니다". 추미애 의원은 다음 주자인 정청래 의원을 언급하며 "제가 좀 더 오래 하겠다고 전해달라"라고 말했다. 은수미 의원은 국내 최장 시간인 10시간 18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