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대통령이 정치를 빼고 다 잘한다면?

by 밥이야기 2011. 7. 19.
728x90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포럼 초청강연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CEO 출신이니까, 그냥 회사 경영하듯이 한다... 같이가는 시대가 돼야 하는데 나 혼자 갈테니 따라오라식의 리더십으로는 국가 운영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실토같아 보이지만, 실토를 빙자한 공치사다. 공치사를 빙자한 실토이기도 하다. '정치'란 무엇일까? 정치학 개론서를 보지 않고, 국어사전적 의미만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정치란, '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 '. 국어사전적 의미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정치를 식상해하고 있다. 지쳐있다. 왜냐하면 정치에 담긴 함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홍준표 대표의 말처럼, 대통령이 다른 것(외교 등)은 다 잘하지만, 정치는 잘 하지 못했다는 말은 다 못했다는 말과 같다
. " G20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핵정상회의도 하고, 평창올림픽도 유치하고,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G20 국가 중 가장 먼저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 노력들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돼야 하는데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늘 수세에 몰리고 밀리고 있다 ". 그렇다면 그동안 한나라당은 무엇을 했는가. 묻고 싶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일은 과도할 정도로 홍보를 많이 했고, 언론에서도 나팔을 불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불신을 보내는 이유는, 잘 몰라서가 아니라,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 아닐까. 홍준표 대표에게 묻고 싶다. 과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무엇을 잘했는가. 정치란 외교,통일, 경제, 사회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것.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명박 정부와 여당이 그동한 상호간(경영자와 노동자 등)의 상호 간의 이해를 제대로 조정했는가.


홍준표 대표가 생각하는 정치란 무엇일까? 협소한 의미의 정치다. 구태의연한 정치. 정치적인 수사법만 있고, 뒷거래만 난무하는 투명하지 못한 정치아닐까. 이명박 정부가 선보인 고위공직자 후보들은 대부분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병역문제와 연류되어 있다. 하나라도 빠지면 밑간이 안 된 것 같아 보인다. 이명박 정부 하반기 쓰레기, 부패 정국을 척결해야 할 법무장관(권재진)과 검찰총장(한상대)의 이력을 보라. 과연 이분들이 임명된다면, 제대로 기능을 할까? 국민들은 믿지 않고 있다. 홍 대표도 이명박 정부의 인사관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란 개별 사안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대통령의 정치는 종합적인 시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은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지 함께 이룬어 나간다는 생각을 저버린지 오래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를 제대로 아니 국가 살림을 잘 꾸려가고 있지 못하고 있으니, 한나라당이 그렇고, 한나라당 출신 서울 시장이 그렇고 나라 살림이 엉망 아닌가. 말은 바로 하자. 정치는 그물코다. 국민의 생활망을 촘촘하게 엮어내는 일이다. 정상적인 정부라면, 4대강 사업만 해도 그렇다. MBC 신경민 전 앵커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말로 대신할까 한다. " 우리가 정상국가라면 장마 이후 4대강을 놓고 정부,전문가, 언론, 정치권이 점검하고 토론해야겠지요. 기획,계획이 맞았는지, 시공은 제대로 됐는지 놓고... 그런데 다시 삽을 들겠지요. 물, 강, 흙이 버티고 참아줘야 할 텐데...". 어디 4대강 사업 뿐이겠는가. 이명박 정부는 나쁜 관행의 정치만 잘하고 있지, 다른 분야는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정상아닐까.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