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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이명박 정부는 정말 '검토'중인가?

by 밥이야기 201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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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택배기사 분들과 만났다고 한다. 제91차 국민경제대책회의 겸 현장간담회. 이 대통령은 택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 정부가 이해단체에 이리저리 질질 끌려 다니고 그런 식으로 하면 일을 안하는 것과 같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할 때 보면 여기 가서 이렇게 하고 저기 가서 저렇게 하고 검토만 하다가 장관이 바뀌면 새로 시작하고 그러니 되는 것도 안되는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랬다, 저랬다 장난꾸러기 검은 고양이 네로같은 눈치보기 관료주의를 비판한 것일까? 요즘 들어 부쩍 이 대통령의 남 탓 발언이 늘었다. 이해는 된다. 내 탓이라고 말하기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민생현장을 찾아 국민의 소리를 들어보고 체험하는 시간은 소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걸까?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아닐까. 쇼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보아야 한다. 검찰과 경찰, 약사와 의사들의 밥그릇 기싸움을 보라. 정부는 눈치보기 바쁘다. 소신있게 과연 일을 했나? 정부는 다른 나라 정부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다. 정부 부처가 일을 잘못했다면, 이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 이 대통령의 검토중 발언을 듣고, 4대강 사업이 떠올랐다. 이명박 정부가 가장 대표적으로 눈치보지 않고 추진한 사업아닌가.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일을 해왔다. 여론을 무시하고 정책을 펼쳤다. 이명박 정부는 검토 중이 아니었다.


검토하고, 돌다리도 두들겨 가면서 추진할 일들은 여론을 무시하고 진행하고, 약속을 저버리고 말을 바꾸어 일을 하고 있는 정부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의 정부는 어떤 정부일까? 자신의 정부라고 생각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을 대통령으로 탄생시켜 준 한나라당 의원들의 목소리도 제대로 듣지 않고 있는데, 야당이나 국민들 목소리가 귀에 들어올까? 최근에 한나라당 대표에 출마한 남경필 의원이 이 대통령을 향해 발언한 말을 듣지 않았을까, 알면서 애써 무시한걸까. 대한민국이 썩었다. 남 의원은 썩었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썩게 만든 현실에 대해 정부 부처 사람들에게 야단을 칠 것이 아니라, 사과를 먼저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제 이대통령은 국민에게 이해를 바라지 말고 납득을 시켜야 한다. 이 대통령은 딴나라 대통령이 아니질 않는가.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진행한 일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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