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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산 박용만 회장 잘못 보낸 문자 메시지 하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네요. 박 회장은 그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아침부터 잘못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에 벌을 받았다. 허물없이 친한 동생 녀석에게 보낸다는 걸 실수로 H해운의 회장께.... 신년인사를 보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문자메시지를 캡쳐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H해운 최 회장은 다름아닌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 그런데 최은영 회장의 맞 메시지 또한 박 회장을 당황하게 했네요.
"회장님 저 최은영인데요.... 문자 잘못보내신거죠? 정신이 버쩍드네요..ㅎ" 박 회장은 "으악 죄송함다 잘못갔습니다. 이들 어째 ㅠㅠ 미안합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사무실 찾아 가겠다고 농담 던진 최 회장. 오늘 두 회장님께서 잠시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셨네요.
두 분의 실수 아닌 실수와 그 실수에 화답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벌가는 다 어깨걸기를 하고 있구나? 꼭 부정적으로 드리는 말이 아닙니다. 박 회장과 최 회장의 문자메시지를 보면서 이른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자신이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노동자들에게 서로 대화하고,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문화가 싹 튼다면......
끼리끼리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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