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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리영희 선생, “이명박 정부는 미국의 노예정권”

by 밥이야기 201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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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오마이 뉴스 권우성

 

 

투병중인 리영희 선생이 김삼웅씨(전 독립기념관 관장)와 인터뷰를 가졌네요. 내용 전문은 오마이뉴스에 실렸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미국의 노예정권”. 전작권도 연기한 이명박 정부는 자주외교, 다자외교와 담을 쌓았지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면서 비행기 타고 지구 몇 바퀴를 돌았지만, 별 성과가 없었지요. 고작 비즈니스 세일해서 얻은 성과가 레드오션이 된 원전수주 밖에 없습니다. 미국 정부에 납작 절하다 보니 오바마가 기가 살았지요. 칭찬도 많이 해주고 하니 미국의 밥이 되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도 마찬가지구요. 이명박 대통령의 형이란 사람은 리비아에 가서 ‘자원외교’ 한다고 했다가 망신만 당했지요.

 

 이명박 정부의 외교력은 빵점입니다. 기름 값 낭비했지요. G20 유치한다고 국가의 품격과 위상이 높아질리 없지요. 불공정한 사회, 인권이 유린되고,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고, 누가 보아도 한쪽에 치우친 외교를 펼치니 무시당하는 것 아닙니까. 천안함 보고서도 러시아가 왜 중국과 미국에게 갖다 주겠습니까. 얼어 붙은남북관계도 천안함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이전에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북한이 붕괴되는 것만 바라보는 세력 아닙니까? 이념으로 무장한 북한사회가 하루아침에 붕괴될까요? 이명박 정부가 붕괴될 확률이 더 크지요.

 

 “내가 살아온 75년이란 세월은 최근 몇 해를 제외하면 한마디로 ‘야만의 시대’였다. 일제 식민지시대의 소위 ‘해방’ 후 50여년의 반인간적 생존환경이었다”(리영희 자서전 '대화' 중에서)

 

선생님 다시 ‘야만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 야만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시대를 휘 저어 섞어 만든 시대입니다.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지식인을 넘어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책무를 다했던 리영희 선생. 21세기를 20세기의 야만을 껴안고 경제성장이라는 이름아래 속고 있는 우리들의 죄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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