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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최시중 위원장 ‘배나무 밑에서 갓 끈 고쳐 쓴 이유?’

by 밥이야기 201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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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생일을 하루 앞둔 오늘(20일)은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결과가 발표되었고, 6.2 지방선거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 방송 사장단과의 회동을 가졌습니다.


미디어 오늘에 기사에 따르면, 최시중 위원장의 석연찮은 행보에 대해
강상현 연세대 교수가 한 말씀 남기셨네요.

 "배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쳐 쓰지 말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럴 때일 수록 조심하고 신중하는 것이 책임 있는 사람들의 행동인데, 공식선거운동 기간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시기에 마치 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최 위원장과 방송사 사장들의 회동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의혹을 살 수 있는 것"

"최근 친여매체들도 신중하고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합창하듯이 북풍 분위기를 만들어가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

 
최시중 위원장은 오늘 가진 모임에서
"여론을 선도하는 방송이 이번 일을 계기로 안보의식이 어떻게 돼야 할 것인지 봐야할 것" "지금이야말로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최시중 위원장님, 지금 누구에게 안보 이야기를 하시나요?
이명박 정부와 군 수뇌부에게 안보 의식을 강조해야 하지 않나요?
국민들의 안보 의식 수준은 높습니다. 방송이 안보의식에 대해 국민을 설득하거나
가르치려 해서는 안 되지요.

 
최시중 씨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될 때, 아들 병역면제 의혹을 받았지요.
자신도 정상적으로 군복무(일병 귀휴)를 마쳤습니다. 이런 분이 안보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네요.

 
배나무 앞에서 속보이게 갓 끈 고쳐 쓰지 마세요. 속보입니다.
국민들을 그렇게 어리석게 보면 안 되지요.

 
지금 최시중 위원장 말대로 국론을 모으고 있나요.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사람은
선거법 위반으로 몰아가고 KBS는 ‘4대강 이슈’를 회피하고 있지요.
국론 통일은 말로 외치거나 뜬구름 잡는 그림을 그려서 국민들에게 보여준다고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소통을 하셔야 지요.
‘의사 표현 자유’의 최전선에 서계신 분이 안보의식 운운하는 겁니까?
제발 자중하시고, 맡은 일이나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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