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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명진스님,‘공성진 귀싸대기를 한 대 치고 싶은 심정?’

by 밥이야기 201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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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의원 미니홈피




봉은사 명진 스님은 오늘(4일) 일요 법회에서
공성진 의원을 향해 "어떻게 그 피 끓는 그 애통한 자리에 가서… 옆에 있었으면 귀싸대기를 한 대 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천안함 침몰사고로 실종된 동료 후배들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빈소에서 기념 촬영에만 열을 올렸지요. 이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의 호된 지적을 받았습니다.


"고 한주호 준위는 마음에 사랑하는 아들, 딸을 품고 눈을 감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절절하고 애통하고 비통한 자리를 배경으로 해서 기념촬영을 하는 정치인이, 그게 바로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입니다. 그런 자리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런 사람들, 이게 이 나라를 열흘이 돼도 사고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는 아주 웃기는 나라로 만든 겁니다."(명진 스님)

 
공성진 의원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의원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헌화와 조문하는 모습, 방명록에 글을 쓰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천안함 침몰은 오리무중 알 길 없는데,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홍보전에 목매달고 있으니... 사람들이 지금 천안함 침몰 사태에 대해 얼마나 기가 막혀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성진 의원은 여론과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자 ‘언론의 곡해’다, ‘빈소 기념 촬영은 역사적 기록’이다고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공성진 의원이 역사적 기록을 하지 않아도 이미 천안함 침몰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

인재입니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순간에 정부의 대책마련이라는 것이 결국 짜맞추기 대응이었다는 것이 다 들어 났으니까요. 냉정하게 어디에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고, 사전에 언론대응책 및 가이드라인을 잘 마련했다면 이 정도 상황에 이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정부당국의 대처 방안과 수없이 바뀐 사건 시간, 각 종 의혹. 유언비어들이 속절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의 대처 능력은 천안함과 함께 침몰되었습니다.


명진 스님은 오늘 법회에서 
"아마도 이번 침몰사고로 실종이 된 해군들 중에 국회의원 아들이나 장관 아들이나 아니면 고위직에 있는 공무원의 아들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종 장병들이) 그야말로 돈 없고 '빽' 없고 줄 없는 그런 서민들의 아들들일 거라고 생각하니까 더 가슴이 미어진다".

만약 이 번 천안함 실종자 중에 이명박 대통령 정부장차관, 재벌 혈육이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여졌을까요? 아마 인명구조에 모든 힘(영향력)들이 다 동원되었을 것입니다. 

 
슬픔은 침몰되지 못하고 세상을 부유하고 있는데, 여권의 홍보몰이(이명박 대통령 사건현장 백령도 방문 동영상 홈페이지게제 등)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말 귀싸대기 올리고 싶은 심정인데, 이들은 그런 마음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
물리적으로 맞는 것 보다 심리적 귀싸대기가 더 무섭고 아프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실종된 분들과 가족들을 위해 귀싸대기가 아니라 거침없이 하이킥 한 방 올립니다'
 


* 본문 중 명진 스님 발언 내용은 오마이 뉴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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