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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의힘4

한나라당과 청와대 딴살림 차려라? 6.2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머리돌리기 바쁩니다. 사필귀정이라는 한자숙어가 이렇게 빛을 발휘할 때가 있었나요? 물론 있었지만. 아무튼 속이 시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분들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면, 자칭 보수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투표의 힘’이 중요합니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에서 청와대 참모진 물갈이를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적반하장이라면 맞장 떴습니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질 곳은 선거 일선에 나선 한나라당들 의원이라는 거지요. 천안함(북풍) 사건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여론조사에 안주했다는 겁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틀렸습니다. 왜냐면 두 곳다 책임이 있지요. 한.. 2010. 6. 9.
이외수, “정치판에 감성의 시대가 도래?” “앞으로 정치판에도, 이성이 주도하는 시대는 가고, 감성이 주도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 (이외수 트위터) 짧고 굵게 6.2 지방선거 총평을 해주셨네요. 맞는 말입니다. 이번 선거는 특정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들이 이명박 정권에 대한 감성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칸트 아저씨가 정의 내린 감성은 ‘외부로부터의 모든 감각적 자극을 받아들여, 지금 여기서라든가 아까 거기서라는 식으로 시간적·공간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을 뜻하지요. 이명박 정권이 그동안 보여준 거짓말드라마에 대한 모든 감각적 자극을 받아들여 투표로 심판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명박 정권과 일부 정치인들이 문제지요. 국민의 감성을 감정으로 받아들여 감정적으로 나올까 걱정이 됩니다. 워낙 곡학아세와 왜곡이 심해서요... 2010. 6. 3.
6.2 지방선거, 심상정,박근혜,정동영의 선택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약진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권연대,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보수일색 사회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회가 균형을 이루려면 진보정당이 어느 정도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심상정의원은 경기지사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아쉬웠지만 선택을 했습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의원이 당선되지 못했지만,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의 결심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던졌고, 전국적으로 지방선거 투표율을 올리는 작은 불씨를 살린 거지요. 야권은 서울 은평구 보궐선거에 야권통합 후보로 심상정을 선택해서 진보신당의 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아울러 민주노동당.. 2010. 6. 3.
6.2 지방선거, 투표율과 야권연대가 정권을 심판했다 *오늘 여섯시를 기점으로 ‘블로거의 눈으로 본 6.2 지방선거(특집)’을 네 꼭지로 나누어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 6.2 지방선거 꽃씨가 불씨를 살렸다 새벽 4시. 조간신문이 대문 앞에서 인사를 합니다. 지난 2년간 신문 일면은 우울블루스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마음이 가볍네요. 6.2 지방선거 투표결과를 새벽 2시까지 보다가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2시간 동안 새우잠을 청했지만, 꿈인지 생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장 개표가 0.01~002 표차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지만, 이미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불통깃발을 내리게 만들었습니다. 정권심판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민주, 참여 정부 때도 국민들은 지방선거에서 만큼은 한나라당을 밀어주었지요. 견제의 효과라고 단정 기는 힘들겠지만, 지.. 2010.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