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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4

지성인과 반지성주의 말말말 SNS 구조가 넘쳐나는 언어들. 인터넷 글홍수는 지식ㆍ지성이 아니다. 지식이 많은 척, 기능적 전문가는 지성인가 거리가 멀다. 언어 거짓말은 뉘앙스(nuance)로 살필 수 있다. 말이나 글 속에 어떠한 뜻이 들어 있을까? 반지성주의(反知性主義ㆍ Anti-intellectualism)에 물든 색깔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반지성주 재탄생. 조지 부시 대통령, 레이건, 아이젠하워 등 비정상적언 대통령이 재등장 한 세이다. 정부 역할을 최소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가 크게 확산되었다. 미 남부와 북부를 구분하는 것 보다, 미국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반지성주의를 곁들어 볼 수 있다. 한국 반지성주의자는 누구일까? 2020. 8. 3.
이외수, "고관대작들만의 천국".. 요즘 지성인들은? 일요일 아침이다. 반쯤 열려진 창문을 활짝 밀어 제쳤다. 수리산을 바라 볼 때마다 작고한 리영희 선생이 가끔 떠오른다. 20대 때 리영희 선생이 쓴 글을 읽으며 기자를 꿈꾸기도 했다. 수리산을 마주 보고 몇 년간 같은 동네에 살았지만, 자주 찾아 뵙지 못했다. 너무 좋았기에 불만이었을까? 그랬다. 한 때는 모든 것을 갂아 내리려했다. 쥐뿔도 모르면서(쥐뿔만 알아서..). 요즘 두 권의 책을 번갈아 읽고 있다. 에드워드 W. 사이드의 '권력과 지성인'과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 분노라하라는 분노하며 단숨에 읽었다. 글이 짧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호소력이 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리영희 선생처럼 시대의 지성인이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시선과 폭력에 분노하고 있다. 9.. 2011. 6. 12.
시대의 지성 리영희 타계, 새벽에 눈물 흘린 이유? “내가 살아온 75년이란 세월은 최근 몇 해를 제외하면 한마디로 ‘야만의 시대’였다. 일제 식민지시대의 소위 ‘해방’ 후 50여년의 반인간적 생존환경이었다”(리영희 자서전 '대화' 중에서) 새벽 3시, 잠시 새우잠을 곧 세워 눈을 떴다. 컴퓨터는 켜져 있고 인터넷 세상은 계속되고 있었다. 쓰린 속을 달래며 냉수를 마셨다. 곧 이어 들려온 이야기는 리영희 선생의 타계 소식. 그는 나와 가까이서 산다. 병풍처럼 둘리어진 수리산을 두고. 그는 숨졌다. 갑자기 80년대 초 대학생활로 리영희의 죽음은 나를 안내했다. 오늘 만큼은 선생도 아니요 스승도 아니요, 리영희라 부르자 친구의 이름처럼. 학창시절, 나를 눈뜨게 했던 책을 꼽으라면 리영희의 와 김지하의 , 염무웅의 이었다.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는 속 좁은 .. 2010. 12. 5.
진중권, “MB 정권 흑서 쓰겠다” ▲백서도 아닌 흑서(black paper)라, 암흑기에 걸맞는 책 제목이지요?(이미지:밥이야기) 진중권이 이명박 정권 끝날 쯤 ‘MB 정권 흑서 쓰겠다“고 자신의 블로그 선전포고(?) 했습니다. 부디 쓰셔서 대대손손 이명박 정권의 실상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책 나오면 꼭 한 권 사겠습니다. 비판이나 각주 달 필요도 없고, 있는 사실만 기록해도 코미디 대본 하나 나올겁니다. 진중권은 오바마가 중국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지요? "미국에서는 대통령 비판이 자유롭다. 그 비판이 나를 더 훌륭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준다." MB가 학계를 대하는 태도와는 사뭇 다르죠? 라며 현실에 타협하는 학자들과 문화를 질타했습니다. MB 충성파들이여. 진중권의 말을 귀담아 들으세요. 지성인이 되야지 정권에 '받들어 총'하는 지식.. 2009.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