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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복5

연고주의, 오세훈 고려대 때문에 당선되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려대 교우회가 마련한 지방선거 당선자 축하연 자리에서 연고주의를 대표할 발언을 남겼다. “고대(출신이) 아니었으면 승리했겠나 싶다” “ 2만6천표 차이였는데 고대 교우가 29만이라고 하니 3분의1 정도가 서울에 있다고 치면 교우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고대 나왔다는 사실을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한국 사회 대표적인 병폐가 연고주의다. 오세훈 시장의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인사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이명박 대통령은 6.2 지방선거에 들어난 민심을 헌신짝처럼 내 팽겨 치고, 유일하게 인적쇄신 카드만 내밀었지만 그것 또한 거짓말임이 들어났다. 최근 선임되거나 내정된 KB금융 회장,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도 고대출신이다. 고대면 된다. 전문인도 필.. 2010. 6. 23.
PD수첩 검사와 스폰서,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어제(8일) MBC PD수첩이 ‘검사와 스폰서’ 2탄을 공개했습니다. 방송 전에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에 김이 빠졌지만, 그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보신 분들은 1편에 견주어 스폰서 범위가 넓고, 구체적이었다는 확인할 수 있었지요. 제보자의 추가 폭로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방송을 보고나서 정수복이 쓴 500 쪽이 넘는 두꺼운 책 ‘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을 다시 읽었습니다. 문화적 문법이라? 정수복은 한국 근현대사에 비추어진 한국인의 초상에 대해 심층 분석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뜨끔거리는 내용이 많이 나오지요.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해보거나 지켜보았던 일이니까요. 정수복은 한국의 근대는 아직도 미완의 근대고 절름발이의 근대라고 이야기 합니다. 다시말해 외형적으로 물질적 근대가 이루어졌다고.. 2010. 6. 9.
홍상수 감독의 영화 속 술자리문화?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하하하' 중의 술자리 장면 늦은 감이 있지만, 홍상수 감독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았습니다. 수상작은 ‘하하하’. 홍상수 감독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영화계가 계속 주목해왔지요. 연출한 영화마다 대부분 유럽 주요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니까요. 한국 사람들보다 유럽사람들이 홍상수 감독 영화를 더 좋아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홍상수 감독은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장 뤼크 고다르'로 불리지요. 프랑스가 낳은 거장 고다르는 1960년 자기 멋대로 만든 “내 멋대로 해라’를 발표해서 누벨바그(전위영화)의 선봉장이 되었지요. 고다르의 작품에는 기존 연출방식을 파괴한 즉흥적 표현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추구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2010. 5. 25.
김예슬, “나는 오늘 대학을 거부 한다” ▲김예슬 학생이 글을 남기자, 많은 학생들이 다가와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고 합니다(사진출처) 어제 늦은 밤 한 블로거가 올린 김예슬 학생이 쓴 글 전문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어쩌면 80,90년 학생운동으로 제적 당하거나 자퇴를 권유 받은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고려대학교에 다니는 김예슬 학생(경영학과3년)이 어제(10일)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 한다”라는 글을 남기고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자율과 창조성이 사라진 오늘날 한국의 교육현실에서 김예슬 학생의 자퇴선언은 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한국사회가 만들어 낸 현실이라는 것을 서로 느껴보았으면 합니다. 지난 촛불 시위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이전에 교육의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김예슬 학생은 촛불 시위의.. 2010.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