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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2

김대중은 죽어서도, 견우와 직녀가 만날 노둣돌을 놓았다 감사해라. 죽은 자도 살아, 남과 북의 손을 잡게 하지 않는가. 엎드려 통곡해라. 통합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문병란의 시를 읽어라 노둣돌을 놓은 김대중을 기억해라 직녀(織女)에게 (문병란)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은하수가 너무 길다. 단 하나 오작교마저 끊어져 버린 지금은 가슴과 가슴으로 노둣돌을 놓아 면도날 위라도 딛고 건너가 만나야 할 우리. 선 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그대 몇 번이고 감고 푼 실올 밤마다 그리움 수놓아 짠 베 다시 풀어야 했는가. 내가 먹인 암소는 몇 번이고 새끼를 쳤는데, 그대 짠 베는 몇 필이나 쌓였는가?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사방이 막혀버린 죽음의 땅에 서서 그대 손짓하는 .. 2009. 8. 23.
주요 포털 대문, 추모배너 3개 달린 이유 관련 글 읽기>> 미테랑평전과 죽은 평전의 사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날, 주요 포털 대문은 가장 발 빠르게 추모배너를 달았다(관련 포스트). 사이버, 무브온 대통령으로 불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도 온라인 추모열기가 뜨거웠지만. 한국 민주주의 뿌리이자 벤처 대통령이었던 김대중 온라인 추모 열기도 무더운 열기보다 더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추모 사이트에는 고인을 기리는 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추모 움직임도 더 발 빨라던 포털사이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 소식을 기존 언론보다 더 풍부하게 만든 힘은 블로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영결식. 새벽에 주요 포털 대문이 조금 바뀌었다. 추모 배너나 3개가 달린 것이다. 3개를 단 포털은 다음과 네이버. 네이트는 2개.. 2009.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