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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포격20

끝나지 않은 천안함, 신경숙 뉴욕타임스 기고문 읽어보니 소설가 신경숙 씨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한국의 바다에서(At Sea in South Korea)’. 뉴욕타임스가 신년을 맞아 세계 12명의 작가의 글을 소개했다. 신경숙씨는 작년에 일어난 천안함 사건을 작가의 입장에서 소회를 담아 썼다.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 된다. “나는 3월 26일을 생생하게 기억 한다(I remember March 26 vividly). 신묘년 2011년 새해 벽두, 2010년 한국사회에 경종을 울렸던 천안함 사건을 떠올려 본다. 싶게 잊힐 사건인가. 신경숙씨의 글처럼 방송 뉴스에 떠오른 천안함 침몰 사건의 첫 자막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신경숙씨는 천안함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을 바라보는 여당과 야당의 갑론을박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작가의 시점.. 2011. 1. 3.
2010,대한민국을 빛 낸 10대 ‘어처구니’ 상은? 연말연시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여러 언론사나 단체에서 상을 주는 행사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의미 있는 상도 많지만 어처구니없는 상도 많지요. 그래도 상 받으면 기분은 좋지요? 오늘은 가장 기분 나뿐 상을 시상할까 합니다. 2010년, 그 어느 해보다 참으로 다사다난했지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도 많았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봅니다. 2010년 많은 사람들에게 절망을 안겨 준 어처구니없었던 일은 어떤 사건일까, 인물일까?. 어처구니는 맷돌을 손으로 돌릴 때 쓰는 나무 손잡이라는 뜻도 있지만, 황당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한국 전통 한옥을 지을 때 용마루 끝과 처마 끝에 마무리하는 십장생의 동물형상을 어처구니라고도 하지요. 한옥을 지어놓고 어처구니를 빼놓으면 무언가 허전해 보입니다. 화룡정.. 2010. 12. 16.
안상수의 보온병과 김제동의 연평도 기부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얼어 붙은 마음 녹이는 시대의 보온병이 되고 싶다." 연탄 함부러 발로 차지 마시고, 보온병 함부러 말하지 마세요. 보온병이 섭섭해 합니다. 김제동씨가 북한 포격으로 찜질방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남몰래 3,000만 원가량의 물품 기부를 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나눔 소식입니다. 본의 아니게 언론에 공개는 되었지만, 좋은 일은 많이 알려져야지요. 김제동의 나눔은 차디찬 겨울 냉기를 녹이는 값진 일입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공기 탁한 찜질방에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지요. 딱 트인 바닷가에서 생활하다가 열기 가득한 찜질방에서 나날을 보내기가 쉽겠습니까. 활기찬 생업을 뒤로하고 불안감 가시지 않는 찜질방이 찜질방 같겠습니까? 보온병도 나름이지요. 김제동의 보온.. 2010. 12. 7.
연평도 피격 중계, 군 장교들 포도주 마시면서 구경? SBS가 단독 보도한 동영상을 보았다. 천안함 사태가 겹쳐 떠올랐다. 그 당시 합참의장은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근무 외 시간에 술 마신 것을 탓하는 게 아니다. 공교롭게 회식 시간대에 큰 사건이 벌어진 것뿐이다. 문제는 사건이 일어난 이후, 자세를 지적하고 싶어서다. 술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군 책임자급이기 때문이다. 한 연대장의 취임 1주기 회식자리. 연평도 피격으로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지 4시간 지난 오후 6시 50분에도 회식은 계속되었다고 한다. 방송에서 생중계되고 있는 급박한 연평도 피격 상황을 보면서, 포도주를 마실 정도니. 우리 군이 이 정도인가? 아무리 전방이 아니라 수도권 부대라 할지라도. 군을 정방에 있는 병사들만 책임지는 것인가? 연평도 피격 이후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었다는 소식은 언.. 2010.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