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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12

영화 모비딕, '언론은 악마의 편일까?' '모비 딕'은 중의적 표현이다. 허먼 멜빌이 쓴 '모비 딕(백경)'과 영화 모비딕 속의 감추어진 두 가지 사실과 진실이 교차한다. 소설을 쓰려면 백경(모비 딕)을 읽어라. 자신의 다리를 잃게한 고래를 찾아 떠나는 길. 해양소설의 금자탑이라고 불리는 모비 딕. 영화 모비딕은 서울 근교 발암교에서 일어난 폭발사건의 진실을 찾는 기자의 눈으로 본 음모론을 다루었다. 영화 '모비딕'은 1990년 윤석양 이병의 양심고백을 다루었던 기자들이 서울대 앞 민간인 사찰을 위한 위장 카페 '모비딕'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언론에 공개된 내용이 진실일까?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보편적 진실은 존재하는 걸까.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등재할 진실은 있는걸까. 영화 모비딕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영화의.. 2011. 7. 21.
'박혜진이 만난 사람'이 중징계 받은 이유? 오늘(8일) 한국PD연합회는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PD에게 재갈을 물렸다 '라면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MBC 라디오 에서는 일제고사를 거부했던 교사들이 출연했다. 일제고사를 거부했다가 해임된교사들은 대법원 판결로 복직되었다. 그런데 왜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프로그램을 중징계했을까. 이 토론프로그램인가?. 중징계 근거는 방송심의규정 9조 2항. '방송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에는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여야 하고 관련 당사자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여야 한다'. 참 애매모호한 조항이다.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 아닐까. 이 조항대로라면 PD들이 제대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을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는 대립의 끝에 선 사람들을 다 초청해서 이야.. 2011. 7. 8.
추적 60분 4대강 불방, 국어 기말고사를 앞둔 고등학생의 글 KBS 4대강 낙동강 편이 어제도 불방 되었다. 지난 주 에는 4대강 재판에 영향을 준다는 사측의 판단으로 추적이 꼬리를 내렸다. 결국 4대강 불방은 정부의 에 가까운 압력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 요즘 한국은 살을 에듯 추위 때문이 아니라, 정말 겨울공화국이다. 1975년 박정희 군부독재를 비판한 이란 제목의 시를 써서 교직에서 파면된 양성우 시인이 떠올랐다. 35년이 지났건만 왜 이라는 시가 절절하게 다가오는 것일까. "여보게 우리들의 논과 밭이 눈을 뜨면서 뜨겁게 뜨겁게 숨쉬는 것을 보았는가 여보게 우리들의 논과 밭이 가라앉으며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으면서 불끈불끈 주먹을 쥐고 으드득으드득 이빨을 갈고 헛웃음을 껄껄걸 웃어대거나 웃다가 새하얗게 까무러쳐서 누군가의 발밑에 까무러쳐서 .. 2010. 12. 16.
PD수첩 불방, ‘김재철 사장의 수심 6m의 비밀’ * 테잎을 넘기고 정상방송을 촉구하고 있는 pd수첩 관계자들(출처:오행운pd 트위터) PD수첩을 불방케한 '정부와 김재철 사장의 뻔한 수심이 궁금하다'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편이 끝내 방송을 타지 못했다. 국토해양부가 법원에 낸 방송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MBC 김채철 사장과 경영진은 방송을 틀어 막았다. 이들은 법보다 권력의 힘을 무서워했다. 언론의 자유보다 자신들 안위를 걱정했기 때문이다. 큰 오산이다. 서울남부지법은 국토해양부가 낸 가처분 기각 결정문을 통해 "기록만으로는 방송예정인 프로그램의 내용이 명백히 진실이 아니고 방송 목적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방송이 이뤄진다고 해서 신청인에게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 2010.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