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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4

한국군이 북한에 쏜 포탄은 어디에 떨어졌을까? 한겨레신문이 단독 보도한 기사를 새벽에 읽으면서 혀를 내둘렀습니다. 북한 연평도 포격이 벌어진 이후 군 당국은 한국군이 응전한 K-9 자주포 포격으로 북한도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발표했지요. 하지만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중앙일보가 11월 27일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군이 대응 사격한 북한 개머리와 무도 지역의 피해 상황을 찍은 사진을 보고받았지요.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사진을 본 뒤 “북한군은 지하 대피시설을 비교적 잘 구축해놓았기 때문인지 피해 규모가 상세하게 식별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군 당국도 북한의 피해상황을 공개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전략정보전문기관인 스트랫포(STRATFOR)는 11월 30일 미국 위성사진업체.. 2010. 12. 2.
대통령 대국민 담화, 짧고 굵었지만 속 빈 강정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가졌습니다. 중국 특별 외교 성명(6자회담제안)이 별 내용 없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이명박 대통령도 때가 아니다가 잘라 말했습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오늘자 일면에는 중국의 6자회담 제안을 깔아뭉개는 기사를 내걸었지요. 그럴지만 이명박 대통령 대국민담화도 혹시나 역시나 별다른 내용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일반적이더라도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짧고 굵었지만 속 빈 강정. 담화 내용의 핵심은 이제 참지 않겠다는 것이 다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침공이나 테러를 인내와 관용으로 지켜보았지만, 이제는 백 마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거지요. 국민들이 믿고 하나가 되어달.. 2010. 11. 29.
북 포격 눈 뜨고 당했다, 눈 감은 한국 안보력 MBC 단독 보도 ‘북 포격 눈 뜨고 당했다’를 보면서 눈을 감았습니다. 북한의 포격이 있기 전 23일 아침 한국군은 연평도와 마주한 북한 측 개머리 기지 주변에 북한의 이상 움직임을 간파했다고 합니다. 우선 MBC 김대경 기자의 보도 내용(전문)을 옮겨 볼까합니다. 방송을 보지 않은 분들은 꼭 읽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23일 오전, 연평도와 마주한 북측 개머리 기지 주변.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우리 군은 포착했습니다. 개머리 기지엔 한 대도 없던 방사포가 어디선가 6대나 나타나 기지 뒤편에 배치된 겁니다. 오후 2시, 북한군의 의심스런 움직임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방사포 12대가 추가로 이동해 와 모두 18대가, 기지 주변을 빼곡히 에워싸듯 배치됐습니다. 게다가 포문은 열려있었고, 미.. 2010. 11. 26.
참여연대와 이명박 정부 누가 자책골을 넣었나? 오늘 경기도 남양주에 약속이 있어 만남을 끝내고, 집으로 오는 전철에서 석간 조선일보격인 문화일보는 참여연대가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신에 대해, 어떤 논조의 글을 실었을까 아까운 돈 600원을 지불하고 신문을 샀습니다. 아이스크림 사 먹는 게 나은데... 일면부터 찬란하네요. 유치찬란. .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유족이 1억 원을 방위성금으로 낸 분을 위로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문화일보 기사를 읽으니 조중동보다 더 무섭네요. 참여연대가 해체라도 되기를 바라는 논조입니다. 31면 오피니언지면을 보니 통일연구원 전성훈 연구위원이 글을 썼네요. 제목은 . 마지막 부분의 글이 인상적이어서 옮겨 보겠습니다. “월드컵에 비유하자면, 합동조사단의 과학적인 조사 결과는 박지성 선수의 ‘아름다운 골과 같았다. 하지만 참.. 2010.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