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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염소보내기3

부산국제영화제, ‘처녀염소’는 짝짓기에 성공할까? *이미지출처: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17일)부터 시작된다. 많은 출품작에서 기대가 되는 영화가 한 편 있다. 풍자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로 인정받고 있는 인도 출신의 무랄리 나이르 감독의 신작 ‘처녀염소’. 나이르 감독은 영화 '사좌'로 칸영화제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이르 감독 영화 중에 '처녀염소'를 손가락에 꼽고 싶다. 염소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번식률도 좋다. 일년에 한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그렇기에 아프리카 사막지역 국가에서 염소는 효자 노릇을 하는 초식동물 중에 하나다. 나이르 감독의 ‘처녀 염소’에 등장하는 염소 이름은 라일라. 영화 속 주인공 칼리안은 시골마을 농부. 근심만 불러일으키는 자식들보다 염소 라일라가 더 사랑스럽다. ‘무.. 2010. 10. 7.
아프리카에서 염소 한 마리가 힘이 센 이유? 1. 빈곤과 또 다름 이름 세계화 제임스 시브룩이 쓴 을 읽으면서, 아프리카 니제르의 염소가 떠올랐다. 겁 많고 성질 급한 염소 한 마리가 아프리카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염소 한 마리의 기적’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빈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빈곤은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이다. 개념을 넘은 현실이다.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인 반다나 시바는 빈곤과 궁핍에 대해 말했다. “생계가 가능한 정로로만 가난하게 살아가는 것의 문화적 개념과, 박탈과 궁핍의 결과인 물질적 빈곤의 경험을 구분해야 한다. 문화적으로 인식된 가난이 진짜 물질적 빈곤인 것은 아니다. 자급을 통해 기본적인 필요를 만족시키는 생계 경제는 박탈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가난하지 않다. 하지만 개발 이데올로기는 생계 경제가.. 2010. 10. 2.
지붕 위의 바이올린과 염소이야기 미국 위스콘신 주에 있는 한 음식집은 지붕위에 염소가 생활하고 있지요. 음식집이름은 주인의 이름을 딴 스웨덴 출신 알존스 레스토랑(Al Johnson's Swedish Restaurant). 스웨덴 음식이 돋보이지만, 더 이색적인 풍경은 '지붕 위의 염소' 때문. 지붕 위의 염소를 보니.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떠오릅니다. 영화(1971년)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지요. 1905년 러시아 혁명을 앞둔 우크라이나 지방의 유태인 부락(아나테브카)에서 우유 가공업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한 가족사를 통해 ‘전통’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전통’을 상징합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참 위태로워 보입니다. 지붕 위에서 균형을 잡고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지.. 2010.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