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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6

드라마 아이리스 재해석, 신공안정국? - 첫 번째 이야기 * 사진출처: 드라마 아이리스 공식 홈페이지 포토박스 드라마 아이리스가 끝났습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겨울공화국은 더 몸을 움츠려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드라마처럼 겨울공화국도 언제인가는 끝나겠지요. 오늘은 드라마 아이리스에 대한 총체적인 이야기를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드라마 아이리스를 속에 담긴 정치, 문화 코드만 가려 해석해 보고 싶습니다. 해석보다 재해석. 해석은 정석대로 이미 많은 분들이 하신 것 같습니다. 아이리스에는 비밀정보국(NSS)이 선을 보입니다. 국정원도 아니고 몇 몇 사람만 아는 비밀조직. 아이리스 비밀정보국은 정보수집, 관리, 분석을 위한 장비가 선보입니다. 미국 첩보드라마나 영화에 재탕, 삼탕 수준 밖에 안 되지만 한국 안방 드라마에 이 정도 수준을 보여준 것도.. 2009. 12. 20.
아이리스 표절 논란 어떻게 보아야 할까? 드라마 아이리스 표절 논란이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드라마 아이리스의 인기에 덕을 보려는 것 아니냐 라면 소송을 건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1999)의 작가 박철주 씨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합니다. 이른바 섞어찌개 대중문화에서 표절의 시시비비를 가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표절의 범위가 너무 넓고, 광범위할뿐더러 ‘새로운 것’은 없다는 재창조의 시대이기에 더 어렵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회 유명 인사들의 논문표절이나, 소설과 음반 등 여러 표절 시비 논란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나마 논문이나, 음반, 소설의 경우는 진위를 그나마 따지기 쉬운데, 원작을 토대로 만든 드라마의 경우는 표절을 가려내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재창조한 모방이냐, 풍자적 패러디냐, 존경의 표시하며 의.. 2009. 12. 14.
아이리스 백국장 발언,드라마와 현실 사이 - 드라마를 통해 본 정치이야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필자가 가장 많이 인용하는 문장은 버트런드 러셀이 쓴 글. 철학자이자 반핵운동가였던 러셀경은 말했다. “착각에 빠진 국가(정부)는 그 착각을 지적당하면 정신병자처럼 분노하는데, 그 국가가 이성을 되찾으려면 전쟁처럼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핵과 남북문제를 짬뽕시켜 만든 아이리스. 어제 방영된 아이리스를 보면서 불길한 생각이 스쳐 갔다. 극 중 NSS 백국장(김영철 분)은 15 만 명 이상 죽일 수 있는 소형 핵폭탄 테러에 대해 “ 남한과 북한은 정권이 바뀔 수 있다. 테러를 계기로 새로운 신(新) 안보 정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현실이 아닌 드라마 이야기다. 왜 이 대화를 보고 소름이 끼쳤을까? 백국장의 배후에는 남북의 이데올로기.. 2009. 12. 3.
열린 광장은 싫고,아이리스만 좋은 MB 헝가리 대통령이 방한했다. 요즘 주가를 높이고 있는 드라마 ‘아이리스’의 간판 주인공 이병헌도 국빈 만찬에 초청되었다고 한다. 박근혜 의원도 함께 했다. “연기 참 잘 하신다” 이병헌에게 던진 말이다. 세종시 때문에 염산테러 협박 편지 받은 박근혜 의원 입장에서야 어색한 자리. 박근혜 의원이 속으로는 “참 연기 잘 하시든데요,국민들 속이느라고 고생하셨지요”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말 건네고 싶었을 것 같다. 국빈 만찬 중에 ‘아이리스’ 부다페스트 장면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소개되었다고 한다. 헝가리 쇼욤 대통령은 아이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진담 반 농담 반 “헝가리 상영”을 약속했다고 한다. 아이리스는 지난 일요일(11월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요란 떨며 촬영을 마쳤다. 표현과 집회의 자유가 보장되지.. 200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