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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스님14

길 떠난 수경 스님은 어디에 계실까? 오늘(10일)은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석가 탄신일)'입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오늘 하루 만큼은 부처의 삶과 가르침을 되살려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불교를 떠올릴 때면 한국의 유구한 역사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지요. 거창한 수사를 쓰지 않아도 불교는 한국의 역사이자, 문화였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종교 편견이 극심해졌지요. 특히 불교계는 수난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진통을 겪었습니다. 특정 불교인(명진 스님)에 대한 좌파몰이. 불교 사원 땅밟기. 4대강 사업 반대를 외치며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또 한 분 떠오르는 분이 있습니다. 문수 스님의 죽음과 4대강 사업에 절망하며 승적을 버리겠다는 각오로 길을 떠난 수경 스님. 수경 스님은 특히 한국 환경 운동의 .. 2011. 5. 10.
명진 스님에게, “길 끝이 다시 시작입니다” 명진 스님이 어제 오후 봉은사 떠났다. 문경 봉암사를 들러 강원도 백담사에서 동안거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린다. 조계종은 봉은사 직영사찰을 결정했다. 8개월간의 논란이 끝난 것이지, 다시 시작된 것인지 알 수 없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애착’이 있다. 사람에게 있을 수 있으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일 수 도 있다. 명진 스님이 봉은사에 기울이 노력은 신도들이 더 잘 알 것 같다. 지금은 누구나 같은 심정일 것 같다. 억울하고 화가 난다. 불교 개혁의 작은 요람이 되고자 했던 봉은사와 사부대중. 지금은 다시 덮자. 덮자는 얘기는 있는 사실을 감추거나 잊자는 말이 아니다. 길 끝에서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한다. 인생사. 길 없는 길이지만, 사람 의지 따라 길은 언제든지 열릴 수 있다. 길은 없이 보이지만 .. 2010. 11. 10.
봉은사 떠난 명진 스님, 지금 봉은사 누리집에는? 오늘 봉은사 직영사찰이 최종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8개월의 논란 끝에 이제 봉은사는 조계종 직영사찰이 되었네요. 명진 스님은 오후 1시 반쯤 봉은사를 떠났다고 합니다. 봉은사 관계자에 따르면 "명진 스님은 문경 봉암사를 들러 강원도 백담사에서 동안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신도들에게 사찰을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고 가셨다"고 하네요. 소식이 전해지자 지금 봉은사 누리집(홈페이지)에는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바른 소리 한번 못하고 .. 알아서 슬슬기는 사람만 넘쳐나고 빌붙어 생명 부지 하는 간신배만 우글우글 어디 한구석을 봐도 안 썪은곳 한곳없는 이시대에... 당당하지 못한자들 앞에 그어떤 협박이나 어려움도 마다않고 넉넉한 마음으로 당당히 맞서 싸우는 의인 명진스님. 이세상은 모든게 암흑이였.. 2010. 11. 9.
수경 스님에 이어, 명진 스님도 길 떠나시나? *이미지출처 : 김용민의 그림마당 불교방송(BBS)에 따르면, 오늘 조계종은 봉은사를 종단 직영 사찰로 공식 지정 했다고 합니다. 지난 3월부터 정치권 외압에 따른 봉은사 직영문제가 일단락 마무리 되는 건가요.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까요? 불교방송은 봉은사 관계자의 표현을 빌려 " 명진 스님은 봉은사를 떠나 선방으로 들어가 수행에 전념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말이 씨가 된다고, 지난 일요 법회가 명진 스님의 마지막 법회가 되는 겁니까? 몇 달 전 화계사 지주와 승적을 버리겠다면 길을 떠난 수경 스님이 글이 떠오릅니다. ..................................................................................................... 201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