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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2

장마전선은 7.28 재보선 선거에 영향을 줄까?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중에서 이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댐공사나 강 유역개발로 인해 수몰된 지역의 떠오른다. 모든 것이 물에 잠긴 지난 흔적들이 유령처럼 떠다닌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강의 신이 등장한다. 인간이 망가뜨린 강의 심연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내일(17일)은 서울과 주요 도시에서 '문수스님 소신공양 국민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과 국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 4대강은 파헤쳐지고 있다. 4대강 사업 중단은 넘고 뚫지 못할 철벽성일까? 지난주 후배와 술잔을 기울이며 ‘농담 반 진담 반’, 장마와 폭풍이 휘몰아쳐서 4대강 공사 현장을 습격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참 섬뜩한 말이다. 민간인들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고, 4대.. 2010. 7. 16.
4대강 사업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요. 전공은 정치경제학. 전공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미야자키의 작품에는 현실사회의 비판적 성찰이 담긴 은유와 상징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최근 개봉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관련 글 읽어보기)’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성 라퓨타’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미야자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을 보면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난개발과 현대산업문명의 폐해가 화면에 녹아들어 있지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우울한 그림자도 보입니다. 대표적인 장면을 두 개 들라면 치히로가 부모님을 따라 ‘불가사의한 마을’에 들어 설 때 나오는 테마공원. 흉물이 되어 버린 테마공원을 보고 있노라면 무분별하게 유행처럼 졸속으.. 2009.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