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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5

이준구 교수, "상생이 실종된 사회 " 비가 하염없이 속절없이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4대강은 안녕한가? 오래간만에 이준구 교수 누리집에 들렀습니다. 4대강 사업에 반대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이 교수. 최근 반값등록금과 관련된 글을 쓰셨지요. 언론은 마치 이 교수가 반값등록금 현실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제대로 읽어보면 반값등록금 시위 반대가 아니라, 왜 지금 반값등록금이 새삼스럽게 부각되는가, 그 이유를 밝힌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가 아니라, 반값등록금을 외치는 현실에 대한 현실 분석의 글입니다. " 비싼 등록금에 대한 불만이 폭발적으로 커지게 된 배경에는 최근 들어 서민들이 살림이 크게 빡빡해졌다는 사실이 있다. 성장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서민들의.. 2011. 6. 29.
이마트 피자에는 공정과 상생이 없다 한 달 전 ‘이마트 피자의 공습’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이쑤시개부터 항공모함까지 돈 되는 것이라면 다 해본다, 라는 대기업 관행에 대해 글을 썼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읽었다. 하지만 이미 공습이 시작된 마당에 피자를 실은 공급선 비행기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필자도 사람들도 알고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한탄에 그쳤다. 왜냐면 현실의 관행과 인식은 좀처럼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마트 피자 판매 논란이 잠시 확산되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목표는 서민들이 저렴하게 드실 수 있는 피자를 개발하는 것. 마트에 가면 떡볶이, 국수, 튀김 안파는 게 없는데 왜 피자만 문제 삼느냐. 고객의 선택이다. 소비도 이념적으로 하냐? 님이 재래시장을 걱정하는 것만큼 재래시장이 님을 걱정해.. 2010. 10. 19.
이건희 회장, “상생이 안 되는 이유?”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일본 출국을 앞두고 기자들 앞에서 ‘상생’에 대해 입을 열었다. “ 과거 30년간 쭉 해왔기에 사장단도 잘 알고 있다. 다만 부장·과장·대리급에서 몸으로 피부로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밑에까지 다 가야지 협력이 된다. 사장·회장이 밀어봐야 안 된다. 30년간 해왔는데도 잘 안 되더라”(이건희) ‘상생’. 풀어 적으면 더불어 살기. 당연 상생이 말처럼 쉽겠는가. 정부 입장에서야 대기업 회장들이 앞장서야 해야 상생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아쉽게도 둘 다 틀렸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전제가 필요하다. 형평이다. 균형감. 형평이 형편없는데 되겠는가. 경영자와 노동자가 관계가 균형감 있게 조화로운가. 법치는 만인에게 형평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몇 가지 예만 들어보아도 .. 2010. 9. 18.
김두관, "정주영 왈, 니 돈이면 그렇게 하겠냐"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국토해양부의 협박성에 가까운 4대강 사업 공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위탁사업을 할거냐 말거냐". 하지 않으면 손해배상 청구까지 하겠다고 으름짱 놓고 있으니 화 낼만 하다. 김두관 지사가 예를 든,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인용글이 재미있다.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 결재판을 들고 온 현대 직원에게 정주영 회장은 ‘니 돈이면 그렇게 하겠냐’고 핀잔을 주었다고 한다. 4대강 사업의 국민의 혈세로 하는 사업이다. 되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국민들이 ‘니 돈이면 그렇게 하겠냐’고 물어야 할 판인데, 적반하장아닌가. 중앙정부의 횡포다. 지역자치와 지역분권에 대해 몰상식함을 드러낸 처사다. 강준만 교수의 지적처럼 '지방은 식민지'라는 말이 귀.. 2010.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