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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2

이건희 씨는 어느 왕국의 회장인가요? *이미지출처: 프레시안 이상엽 이건희 삼성 전자 회장 복귀. 한국 재벌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을 삼성공화국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 표현에 반대합니다. 삼성은 이병철, 이건희로 이어지는 개인의 왕국입니다. 삼성공화국을 만든 세력은 금권과 야합한 정치권이며, 먹이사슬에 묶여 종속적인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한국 기업의 구조입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복귀의 변에서 속도를 이야기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말입니다. 속도가 아니라 진정성을 이야기 했어야지요. 삼성이라는 기업을 상징하는 단어를 떠올리면 딱히 없습니다. 반도체, 무노조, 족벌경영, 편법탈세... 광고 수익이 95% 가 넘는 구글의 사명은 차라리 솔직하고 미래 지향적입니다. ‘ 전 세계의 정보를 조직하여 누구나.. 2010. 4. 9.
‘삼성 백혈병으로 숨진’, 고 박지연을 보내며... *이미지출처: 프레시안 이상엽 어제(4월 2일) 후배와 함께 강화도를 갔습니다. 예전에 탁 트인 김포 벌판은 삽질 중이었습니다. 군데군데 아파트 공사를 위해 파헤쳐진 벌판과 어지럽게 도로변에 펼쳐진 공사 안내판을 보니, 기분전환이 아니라 마음마저 혼잡해졌습니다. 버트런드 러셀 경이 쓴 ‘ 게으름을 위한 찬양’이 떠올랐습니다. 속도지상주의 사회에서 ‘게으름’은 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일상을 빠져나와 한가롭게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여가 시간이 없다면 과연 제대로 산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산업사회에서 사람은 노동으로부터 소외되고 게으름으로부터 소외되어 있습니다. 정녕 비판받고 죄를 물어야 할 곳은 게으름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제도가 아닐까요? 과잉노동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여가 없는 절망의 .. 2010.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