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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일3

생협운동의 큰 어른, 고 박재일 회장 마지막 인터뷰 한국 생협운동의 대부였던, 대부였지만 대부였기를 거부했던 박재일 한살림 명예회장이 오늘 새벽,지병(암)을 이기지 못하고 운명하셨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3년간 박재일 회장을 지켜 보았습니다. 언제나 웃는 모습, 소박한 모습의 고인 얼굴이 아른거립니다. 장일순 선생과 함께 생명,살림운동과 생협운동을 주도하셨던 고인은 서울의 작은 쌀가게에서 시작 지금은 조합원 17만명 한살림을 일구워 내셨지요. 돌이켜 보면,그 당시 생협운동과 제대로 된 먹을거리(유기농/생명,밥상,농업살림)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회운동을 했지만, 투쟁일변도의 운동이 아닌, 생활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한 고인의 혜안은 어쩌면 지금 시대가 가장 요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고인과 무위당 장일순 선생, 시인 김지.. 2010. 8. 19.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풍년 쌀 농산' 어제(5일) 서울 삼청동에 약속이 있어, 이왕 가는 길 산책도 할겸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 풍문여고 방향으로 나와 삼청동까지 걸었습니다. 이른바 서울 문화벨트라 불리는 인사동, 안국동, 삼청동 코스 삼청동은 많이 알려지다시피 크고 작은 식당과 가게가 많이 생겼습니다. 골목길을 돌아 삼청 파출소 가고 있는데 쌀가게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이 곳을 많이 지나 다녔지만, '풍년 쌀 농산'이란 이름의 가게가 처음 본 것 같이 클로즈 업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동네방네 쌀가게가 하나씩 있었지요. 하지만 대형슈퍼나 마트가 동네상권을 장악하면서 쌀집은 하나, 둘 씩 사라졌습니다. 쌀. 쌀쌀한 날씨에 쌀을 생각하니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떠오릅니다. " "정부가 쌀을 싸게 공급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그게 소비.. 2010. 2. 6.
‘아침이슬’ 김민기는 생명운동가였다 ▲아침이슬의 김민기가 편집인이 되어 엮어 펴낸 '한살림선언' 20년 전 오늘입니다. 1989년 10월 28일 ‘한살림 선언’이 만들어졌습니다. 한살림 선언은 우리시대 큰 스승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박재일(한살림회장), 시인 김지하, 박혜성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한국 생명운동의 지평을 연 외침이었으면 마중물이었습니다. 강원도 원주는 한국 민주화의 성지라고 불립니다. 암담했던 군사독재정권 시대, 많은 민주인사들이 장일순 선생(이부영,손학규 등)을 찾았습니다. 장일순 선생님은 이들을 친구처럼 자식처럼 껴 앉았습니다. 아침이슬의 김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인 김지하도 장일순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며 정신세계를 확장시켰습니다. ▲우리시대 큰 스승 무위당 장일순 선생. 그가 남긴 말과 행동은 새롭게 조명 받고 평가.. 2009.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