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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순옥여사별세2

타계한 이윤기 선생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한 이유? 한국 번역 문학을 한 단계 끌어 올린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이윤기 선생이 심장마비로 타계하셨습니다. 이틀 동안 예술을 사랑했던 두 분이 떠나셨네요. 다른 한 분은 고 천상병 시인의 영원한 반려자 였던 목순옥 여사. 소설가 이외수씨는 두 분의 죽음을 기리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목여사님께서 귀천하셨다는 소식 접하고 하루가 가기 전에 이윤기선생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목여사님은 가족처럼 지냈던 사이고 이윤기선생은 70년대부터 교분이 있었던 동료문인입니다. 많은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미어집니다.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외수) 이윤기 선생은 환경 운동에도 관심이 많았던 분입니다. 4대강 사업(대운하 사업)이 거론되기도 전에 이런 말씀을 남기셨지요. “물길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것 물.. 2010. 8. 28.
천상병 시인의 영원한 반려자 목순옥 여사 별세 천상병 시인과 목순옥 여사 한국 문단의 순수시인, 기인으로 불렸던 고 천상병 시인의 아내 목순옥 여사가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인사동에 자리 잡은 카페 ‘귀천’을 운영하기도 했던 고인의 해맑은 눈빛이 생생하게 살아 오릅니다. 예술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귀천. 귀천은 천상병 시인의 대표 시이기도 합니다. 귀천 사랑방은 희노애락, 기쁨의 작은 마당이었고, 분노로 찬 가난한 예술가들의 화풀이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말은 하시지 않았겠지만 목순옥 여사의 가슴 속에 잠긴 마음의 멍은 얼마나 컸을까요? 동백림 사건(동베를린간첩단)으로 옥고를 치르면서, 그 때 당한 고문과 정신적 상처 때문에 방황했던 천상병시인. 동백림 사건에 연류된 친구에게 막걸리 값을 빌렸다는 이유로 한 시인의 운명을 망.. 2010.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