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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7

“백성들이 주인인 세상”,김대중 자서전을 읽으며 김대중 자서전을 읽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는 운명처럼 순식간에 읽었지만, 김대중 자서전은 부피(1400쪽 분량)부터 만만치 않다. 두 권으로 구성된 책은 한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한국 현대정치사의 생생한 기록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쓴 회고록과 책은 많다. 2003년 2월 청와대를 나와, 2006년 7월부터 자서전 집필을 위해 구술을 시작한 김대중 전 대통령. 이 책은 김대중 삶의 종합판이라 불러도 좋을 듯하다. 고인은 살아 생 전 많은 정적이 있었다. 용공으로 몰렸고, 지역정치의 희생양이자,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몰리기도 했다. 김대중 자서전은 그를 좋아했건 좋아 하지 않았건, 누구나 한번쯤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특히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2010. 8. 4.
이희호 여사, “MB, 6.15 선언 좀 읽어보세요?” 내일(6월 15일)은 남북한이 6.15공동 선언문을 발표 10돌을 맞는 날입니다. 이희호 여사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6.15 선언문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남기셨네요. 이명박 정부 들어, 수구보수진영은 일제히 민주, 참여 정부 당시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의 칼날을 들이 되었지요. 막 퍼주기식. 빨갱이로 몰았습니다. 햇빛을 막고 그늘을 쳤습니다. 그늘막도 필요할 때가 있지만, 햇빛 전체를 차단하면 암흑천지가 됩니다. 고 김대중 서거 1주년이 이제 두 달 남았네요.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 미발표 연설문을 공개했던 기억이 납니다. 연설문 제목은 ‘9.19로 돌아가자’ 내용 중에 중요한 문장만 발췌해서 옮겨 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북한이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2010. 6. 14.
김대중 대통령 마지막 일기 공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하기 전까지 100일동안 기록된, 분량 가운데 30일치가 기록되어 마지막 일기가 공개되었습니다. 나머지 내용은 이희호 여사와의 상의 후에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오늘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니, 독재와 용산철거민강제진압, 대북관계, 노무현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2009년 1월 16일 역사상 모든 독재자들은 자기만은 잘 대비해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전철을 밟거나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는다. 2009년 1월 20일 용산구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단속 경찰의 난폭진압으로 5인이 죽고 10여 인이 부상 입원했다. 참으로 야만적인 처사다. 이 추운 겨울에 쫓겨나는 빈민들의 처지가 너무 눈물겹다. 2009년 4월 14일 북한이 예상.. 2009. 8. 21.
추모시를 쓴 시인 고은과 김대중 *사진출처: 고은 홈페이지 매번 노벨문학상 발표 때면 시인 고은이 떠오릅니다. 최근 인생의 길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단상을 담은 연작시 ‘만인보’를 완간한 고은. 고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시를 썼습니다. 고은과 김대중을 떠올리면 몇 가지 생각들이 허망한 구름처럼 지나갑니다. 만약 고은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면, 고은과 김대중은 이른바 한국의 쌍두마차가 될 수 있었습니다. 김대중 내란사건으로 두 사람은 옥고를 치렀고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함께 북한을 방문했고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과 문학상을 거머쥐는... 참여시인으로써 시인 고은이 겪어야 했던 정치인으로써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겪어야 했던 세월들.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현대사의 스승으로 기억된다면 고은은 한국문학사의 지지 않는 별로 기억.. 2009. 8. 21.